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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을 응원하며
게시물ID : soccer_74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비소호
추천 : 6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7/11 22:47:38
 2014 월드컵 향한 홍명보호 1기의 명단이 이름에 올랐습니다.
 골키퍼를 제외한 어느 포지션 하나 - 골키퍼도 더 경쟁이 있었으면 했지만 - 월드컵 주전이 확정된 멤버들이 없는 만큼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시한부 감독에서 꿈의 무대를 결정짓는 감독으로 바뀐 만큼 정신 무장도 남다를 것 같구요.
 
 때문에 대부분의 멤버을 뽑는 기준 현재  K-리그 최고의 멤버들, 에서 가장 포텐이 있는 선수들로 바뀐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강한 선수들이 선호되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포항 스타일의 패스 축구나 인천 스타일의 빠른 축구 대신
 전체적인 신체 밸런스가 좋은 선수들이 뽑혔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홍명보호가 다소 거칠고 투박한 축구를 하려고 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엔트리인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과연 기성용 없는 중원 조합은 가능할 것인가, 부터
 이동국이 없는 원톱의 향방 - 다소 무게감이 떨어져보이는 세 스트라이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로 바뀌어버린 중앙 센터백 라인까지.
 
 하지만 가장 엔트리를 보고 떠벌리고 싶었던 것은, 돌아온 염기훈이었습니다.
 
 
 
 
 많은 악플들이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염기훈의 플레이는, 2010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추격의지를 날려버리는 슈팅이었으니까요.
 그 밖에 많은 공격 찬스에서 맥을 끊었고, 또 당시 한국 선수들 중에는 유일하게 공을 잡았을 때 패스가 아닌 드리블을 시도하는 선수였습니다.
 
 까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만, 저는 당시 한국 대표팀이 역대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팀으로서 역할 분담이 철저했고, 염기훈도 그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스 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이 뛴 선수였고,(아마 박지성보다도 뛰는 양은 더 많았을 겁니다.)
 한국의 당시 윙어,(박지성-이청용-염기훈의 끊임없는 자리 교체)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상대방을 상대로 공중볼을 따낼 수 있는 몸싸움 능력이 있었습니다.
 상대방 수비수들이 자리 잡고 있을 때, 염기훈에게 공이 많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염기훈은 공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상대방을 벗겨낼 만큼의 클래스는 아니지만, 부딪히면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앞선 곳에서 스로인이나 파울을 얻어냈습니다.
 이청용과 박지성에 비해 센스는 부족했지만,
 한국으로서는 완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다른 대안으로 있던 김재성도 막상 경기에 나서니 염기훈 만큼 해주지는 못했으니까요.)
 
 
 현재 경찰청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면,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피지컬, 투지, 활동량, 모두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악플을 받고도 무너지지 않았는지, 또 내년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더 높은 수준의 전술을 습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지도 궁금하네요.
 
 
 돌아온 염름발이,
 당장 피지컬에서 한수 위인 고무열과의 포지션 경쟁에서도 이겨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지만,
 이를 넘어서면 김보경/이근호가 버티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선수로서 꽃을 핀 보기 드문 케이스입니다.
 2014년에 명예회복의 기회가 주어질 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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