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 서비스 시작할 때 부터 포켓몬고를 시작해서 약간의 현질을 하는 유저에요.(부화기...ㅠ) 관련 어플은 poke genie랑 포켓몬 도감정도만 사용하고 있는데요.(차단이 무섭기도 하고 워낙에 멀티태스킹이 안되서요ㅠ 게임하면 게임 하나만 집중하는 편이라..)
제 친구는 처음엔 유치하다고 안하다가 늦게나마 재미 붙여서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관련어플을 뭐 이거저거 다 깔아 놨더라구요. 본인도 차단은 무서운지 gps조작은 안하더라구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Poke live라는 어플때문이에요. 어제 밤에 같이 공원에서 포켓스탑을 돌면서 볼파밍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야 빨리 뛰어! 이러더니 열라 뛰어 가더라구요. 밤이라서 혼자 다니면 위험하니까 뭔진 몰라도 저도 같이 막 뛰어갔죠;;
가보니까 어떤 포켓스탑 근처에서 막 두리번 거리더리 빨리 저보고 같이 삐삐를 찾으라는 겁니다ㅡㅡ;; 그래서 제가 삐삐야 널리고 널린건데 뭐하냐고 그러니까 친구가 여기에 분명 삐삐 SS급이 있다는 겁니다. 제가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친구가 자기 폰을 보여주면서 여기 보라면서 이 근처에 삐삐 SS급이 있지 않냐면서 찾으라는 겁니다. 킁....저는 포켓라이브가 포켓몬 위치만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iv값도 함께 나오는 건가 보더라구요.
무튼 샅샅이 찾아봤지만 다른 포켓몬은 많았어요 SS급 삐삐는 없었어요;; (삐삐가 있었는데 잡아보니까 배틀이 적성이 아니라더라구요.)
오늘도 친구는 s급 이상의 포켓몬을 잡겠다고 poke live를 보면서 포켓몬고를 하는데 저는 좀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보이는 포켓몬 다 잡다보면 나올 것을;;; 근데 뭐 공원가니까 친구처럼 poke live 보면서 포켓몬 골라잡는 분들이 꽤 되는 것 같더군요.
가상이긴 하지만 괜히 포켓몬들이 불쌍해지더라구요. 포켓몬스터에서 파이리가 버림받은 에피소드도 생각나구요. 솔직히 제 입장은 어플이 나쁘다 이런 것도 좀 있긴 하지만 포켓몬 별로 iv값이 있는 건 이해해도 왜 최대 cp가 따로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Iv값에 이렇게 연연하는게 최대 cp라는게 존재해서 그런 거 같아요. 같은 cp여도 iv값이 떨어지면 능력치가 떨어지니까요. 그래도 뭔가 레벨이 높으면 iv값이 보완이 되야 하는데 최대 cp가 낮은 애들은 iv값으로 보완이 안되니까 더 iv값에 연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만화에서 보면 포켓몬은 키우기 나름이라는데 그게 아니라 이건 처음부터 태생이 정해져 있으니까 좀 그래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 것 마냥...
저는 이제 곧 렙 27이고 조만간 접을 것 같아요. 하다보니 재미있고 건강도 좋어지는 느낌이지만 더이상 키우기도 힘들고 없는 동심마저 파괴될 것 같아서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