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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49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구시죠1★
추천 : 0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02 05:14:49
술취해 쓰러져있는 사람을 주취자라고 한다고 들었는데 맞는지 잘 모루겠지만...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방금 오는길에
집근처 아파트 상가 계단에 여성분이 쓰러져 계시더라구요
그냥 갈까 하다가(세상이 험하니..) 에라이하고
괜찮으세요? 하며 살폈어요
계단에서 굴렀는지 구두 한짝이 벗겨져있고
자세히보니 코피도 났었더라구요
많이 취하신 듯 몸을 못가누셔서
경황중에 집에 연락해야겠다 해서 가방을 뒤지듯 핸드폰을 꺼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바로 꺼지더라구요
(순간 여성분이 또 비틀거리시며 넘어지시려길래 다시 부축했는데
아마 이때 저도모르게 주머니에 넣어버린 것 같아요)
경찰에 연락할까 119에 연락할까(다쳤나 걱정되서)
생각하던차에
정신을 좀 차리신 듯 바로 보이는 아파트가 집이라시며
지갑을 건내주시더라구요(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민증에 주소를 보고
부축해서 엘베 타면서
"집에 모셔가면 술마시고 늦게 들어왔다고 부모님께 엄청 혼나죠? 그것도 남자가 부축하면 더 혼나겠다.."
해서 문앞에만 서게 해주고 곧장 내려왔어요
일단 저도 늦게들어와 어머니께 등짝스매쉬 맞았는데..
말씀드리니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에이 설마, 낼 오전에 전화오면 주면 되겠지 하며 충전시키고 여성분 핸드폰을 켰는데
무음상태 ㅜㅜ
이거 낼 하루종일 여성분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어야겠어요
어머니께선 낼 오전에 직접 갔다주라 하시던데...
ㅜㅜ 오해받을 것 같아 마음이 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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