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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약속.
게시물ID : diet_75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타
추천 : 0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13 20: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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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이 질 무렵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13키로가 쪄버렸다.


찔 수 밖에 없었다.

이별을 안주삼아 한 달 넘게 술자리를 빠짐없이 가졌으며,

야구시청을 핑계로 치킨을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시켜먹었다.

술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참석, 없을때는 내가 모았다.


밥 먹고 무조건 30분 안에는 누워서 티비를 봤다.

더부룩해지면 컴퓨터에 앉아서 롤이나 오유 등을 했다.

의자에 앉을 때 점점 나오는 뱃살이 몸을 감싸주어 '뱃살도 편한 부분이 있네ㅋ',라며 어이없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비루해진 몸뚱아리와 퉁퉁한 볼뎅이를 보니 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로, 대단한 결심은 아니지만 나 자신과 약속을 하기 위해 오유에 글을 남겨본다.


지금까지 쪄버린 살덩이가 미련의 결과물이라면, 그것도 훌훌 털어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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