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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례 기사 읽으면서 귓가에 '그래서요? 깔깔깔'이 들리네요.
게시물ID : sisa_750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간머리의앤
추천 : 1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30 14:32:48
요근래 오늘자 한겨례 기사나  IZE기사나 글들을 다시 수능 언어영역 친다는 느낌으로 읽고 다시 읽었습니다.  어질어질하네요.
많은분들은 손석희의 뉴스를 보고 놀래셨겠지만, 제경우는 '신넘버쓰리' 팟캐스트를 듣고 놀라고,  JTBC뉴스 보고 놀래고,  한겨례 기사 읽고 세번 놀랐네요.   

뭔가 살면서 매년 하나 하나씩 깨우친다기보다는..  십년에 한번꼴로 뒤통수를  큰망치로  풀스윙 당하면서 큰깨우침을 얻습니다.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이 화가 나고, 납득이 되지 않았을때.  팟캐스트의  이승만 편을 듣을때,  개인적으로  납득이 되더군요. 이승만이 하야해서 하와이로 쫒겨날때  많은 군중들이 나와서 우는 모습을 묘사할때일쯤이죠. 
 덕분에 그후로 저자신은  '100명 중에 나1명 말고 나머지 99명이 차떼기당을 지지하더라도 상관없다. 5년 10년후에 차떼기당 고꾸라지는거 못봐도 그만. 40년,50년 후에 보면 되지. 그때 못봐도 그만. 죽기전에 보면 되지. 못보고 죽어도 뭐 어쩔수 없지. 죽어도 차떼기당은 지지하지 않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네요.  뭐 이러쿵 저러쿵해도 앞으로도 제마음의 변함은 없을듯합니다. 


요즘  메갈리아 티셔츠에서 시작해서   성우 웹툰 정의당 JTBC  한겨례    사회전반으로 흘러가는  걸 보면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아주 자극적이면서도  강제적이네요.  이제까지 미뤄두었던 ...  내가  사색하고 궁리하고 고민해야만 했던 것들을  방치한 대가를 치루는듯합니다.

그러면서도 기대치않게  이번 메갈리아 사태로부터,  개인적으로는   왜 진보는 득세하지 못한 이유를  알아가는듯하네요.  아주  간신히.

그리고 "진보는 무엇인가?  나자신은 ?" 로 흘러가네요.  


개인적으로 진중권 정말 싫어합니다. 싫어한다기보다는 경멸하는쪽이죠.

아마 십몇년전일듯하네요.  진중권이가  유시민에게 '선거때만 되면 입으로 생리한다고.. 남성용 생리대를 입에 차라. 아니면 목구멍으로 탑폰을 집어넣으라' 이때부터인거같네요. . 말도 아니고 글로서 정말 대단하더군요. 유시민을 좋아라했는데. 어린마음에 대단히 충격적이었었죠. 글로 사람을 죽창으로 찌른다고나 할까나..  진중권이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진중권은 일베의 정신적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 
한때 유시민빠로서 썰전에서 유시민 보는걸로 지금은 만족합니다. 그간의 박근혜의 급상승과 유시민의 급하강을 동시에 보면서, 저는 절벽밑으로만 향해가는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었죠.  통진당 때의 유시민을 보고 그후 은퇴하는 유시민을 보고나서, 롤러코스터에서 내린기분이었지만.. 남들보다 두배는 진중권을 싫어하지만. 남들보다 유시민을 다섯배정도 좋아해서.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당비 납부하면서. 지금까지 비례투표만큼은 유시민을 생각해서 으으이이리리리. (웃자고 의리라고 하지만, 나자신은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세상이 진보의 정의당을 향해 가야한다고 생각한것도 있습니다.)       
덕분에   남들은 퍼거슨옹을 생각하지만  저는 진중권 때문에  SNS을 하지않습니다. 그리고지금도  인터넷이나 실생활에서나 나름 말조심하면서 살려고 애씁니다. 진중권은 제인생의 여러가지의  반면교사가 되더군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몇년 전부터 그인간의 SNS나 말,글,방송 등등 모두 패스하지만, 간접적으로 진중권의 행동거지가 들리고 보이더군요.       오래 오래사세요. 진중권님.  
돌이켜 생각해보면 진중권이 내뱉는 말들이 너무 날이 서있어서, 피하고만 살았나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당은 싫고 진중권도 싫으니까 적당히 둘하고 척을 두고 있는곳에서 적당히 둥지를 틀고 적당히 살았다고나 할까나요. 

메갈의 미러링 따위로  남녀 그런거 따지는  계기가 됬다는건 웃기지도 않고..  요 일주일 사이에 진보나 언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내가 새누리당을 빈정거리고 아무런 비판없이 사고없이 생각없이 그 반대편을 무감각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고 , 내가 생각해야할 때  생각해야할것들을 생각을 하지않고. 내가 말해야 할 때 할 말들을 말하지 않고.  내가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해야할 것들을  행동하지않고, 그런것들이 너무나 많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마치 나자신이  진보진영을 대할때 동네에서 돌아다니는 훈련하는 예비군 보듯이. 봉사활동 열심히 하는 고등학생 보듯이.  드라마 ,온라인게임 하듯이 연예인,축구선수  응원하듯이 .  그냥 친근하고 편한마음으로  무감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뭔가 나자신이 점점 냉정해지는거같아요.
  
나자신의 위치부터 찾아야겠네요.  뭐 이건 19살 20살 도 아니고  이나이에  자아찾기 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내가 무슨 상실의 시대의 공중전화박스에 있던 와타나베야? ㅎ  너 어디야? ㅎ 정신차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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