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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하게 레몬청을 만들어봤습니다.(feat.Lemon)
게시물ID : cook_75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태23:12
추천 : 17
조회수 : 3766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4/01/03 16:20:40

안녕하세요

방금 헛짓하다가 글을 날려먹고 다시 글을 써내려가요...또르르...

하지만 얼마 안썼기에 다시 쓸 용기를 내게되었져

잡설은 그만하고 본론에 들어갈게여



얼마 전 오유에는 레몬청이 강타했었져

아마 그 것은 벼룩시장에서 훈남판매자가 판매한 레몬청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어쨌든 저도 그걸 보고

default (1).png
그래 이거야 바로 이걸 하는거야 난 이걸 해야만해.jpg

하면서 레몬청을 만들기로 했져

그리고는 레몬 12알을 이마트에서 사다가 만들었습니다!

소량이고 첫 작품이지만 꽤나 성공적이었습니다.

선물한 친구들도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

존맛.jpg

근데 양이 많지 못했기 때문에 금방 떨어지더군요 ㅋㅋ

그래서 또 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그게 지옥길 입장인줄도 모르고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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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하는거 많이해서 나눠주고 두고두고 먹으려고 했져

우선 집에 있는 유리병을 모아봤어여 이마트에서 두 병 샀구요 (이게 19,800\.....)

즈희집 인근에는 도매시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입청과에가서 아저씨 레몬청 한 박스 얼마에여

140과(열매) 한박스에 5만원이래여

어우.. 너무많고 비싸당..

그래서 반 박스 달라해서 70과를 25,000\에 받아왔습니당

작업을 하면서 느낀게 확실히 이마트에서 산 것보다 (이건 선키스트께 아니었어요)

도매시장에서 산 레몬이 품질이 정말정말 좋았어요

레몬즙도 훨씬 많고 정말 싱싱하구요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쌉니다...ㅋㅋ

이마트는 12알에 7,700원정도 했거든요. 

아 물론 이마트몰에서 시키는거는 싸더라구요? 박스/반박스 단위로 파는것에 한해서..
(이마트 까는거 아녜여 이마트 겁나 자주감요..ㅋㅋ)

IMG_4183.JPG

그리고나서 유리병을 먼저 소독했어요

큰 냄비 두개를 꺼내서 소독을 하는데

이마트에서 사온 밀폐유리병은 커서 들어가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뜨거운물 퍼다가 내부 소독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깨지진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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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을 하면서 레몬을 씻기 시작....

이 미친 작업의 시작이었져

우선 왕소금으로 레몬 하나하나 벅벅 문질러서 닦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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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187.JPG

이 작업이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전 이미 해본 경험이 있어 좀 빠르게..)

사실 70과를 사왔지만 대충 계산해보니 50과를 하면 가지고있는 유리병에 딱 맞겠다 싶어서 50과만 작업을 했습니다.

소금으로 문지르다보면 소금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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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금 vs 세척후소금]

50개를 소금으로 벅벅 문지르고 물을 부어서

소금물에 조금 담궜다가

식소다를 뿌려가며 또 하나하나 벅벅 문질렀어요

소다물에 담구는 것까지 약 40분정도 걸렸죠 :(

그리고 식초물에 한.. 7분정도 담궜어요 (사실 소금+식초물이어야 세척력이 좋아진다는데 그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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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 작업을 모두 끝내고 나서 찬물로 헹군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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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을 썰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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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ㅋㅋㅋㅋ

저게 아마 작업 중반일거에요

꼬다리를 잘라내고

열심히 슬라이스 내고

레몬씨를 하나하나 빼고 

어림잡아 계산한 레몬을 썰고나면 병 하나하나 레몬을 넣고 설탕을 넣어줍니다.

설탕을 넣는 과정에서 병을 흔들어주고 밑동을 쳐주면서 설탕이 고루 들어가게 해주는게 Point 입니당

안그러면 나중에 병 공간이 많이 남게돼여 ㅋㅋ

추가로 팁을 드리면 레몬 꼬다리는 따로 모아뒀다가 을 내면 꽤 많이 나와요 ㅋㅋ

그걸 레몬청으로 레모네이드 만들 때 같이 넣으면 레알 레모네이드 짱짱데쓰네 됩니다.

네 썰어내고 설탕붓고 하는 작업만 무려 세시간반이 걸립니다.

343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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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충공깽이었어여 ㅋㅋㅋㅋㅋㅋ

해도해도 줄지않는 레몬...

한 병 작업하는데 들어가는 레몬이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5개정도...

다 하고나니 총 작업시간이 5시간 반정도 걸렸더라구요 ㅋㅋㅋ

그렇게 다 한 결과가 두둥

IMG_4195.JPG

이렇게 상온 숙성을 하루~이틀정도 해줍니다.

이 때 설탕이 녹으면서 레몬청이 조금씩 내려가요

그러면 레몬을 추가로 몇 개 더 썰어서 설탕과 함께 넣어줍니다.

이 쯤 되면 저울질 안하고도 설탕 그냥 넣을 수 있어여 ㅋㅋㅋㅋ 해탈의 경지

그리고 밀폐용기라면 레몬에서 산이 발생하고 그래서인지 가스가 나오기때문에

상온숙성과정에서는 가스를 빼줘야 합니다. 뚜껑열면 뻥~하면서 가스가 슈욱~

IMG_4205.JPG

[상온숙성 이틀 후의 레몬청.jpg]

이틀정도 상온숙성을 하고난 다음 냉장고나 추운 베란다 or 다용도실로 내놓습니다.

냉장숙성5일정도(총 숙성기간 일주일)를 하고나면 레몬청을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그래서 24일 제조 31일부터 먹을 수 있게됐져 :)

여기서 가장 큰 세 병은 저희집에서 소비하는 레몬청,

나머지 다섯 병을 선물로 나눴습니다 ㅋㅋㅋ

그런데도 아직 레몬이 10알 남았어요

그래서 오늘 또 ... 또...................

씻고.. 썰고... 넣고.... 하면서 작업하려했는데

벌써 저녁시간이 다 돼가네요 ...ㅋㅋㅋㅋㅋㅋ

시간되면 남은 10알 마저 만들려구요


여러분 레몬청 만드세요

두 번 만드세요

꼭 만드세요

만드시고 초정탄산수에 타먹으면 진짜 레알 맛있어여 ㅋㅋㅋ

거기다가 레몬즙을 짜서 넣으면 정말정말 더더더더 맛있습니다.

뭔가 10% 부족하다고 느낀 상큼함은 레몬즙을 짜 넣어야 채워지더라구요.

아 그리고 선물한 지인에게 물어보니 따뜻한 물을 넣어 레몬차로 마셔도 맛있대요

헤헤헤헤헤헤ㅔ헤헤

역시 선물의 기쁨은 돌아오는 반응이져 ㅋㅋㅋㅋㅋㅋㅋ

이 맛에 김치 퍼주고 레몬청 퍼주고 이것저것 퍼주는 손 큰 스물여섯 청년입니다 ㅋㅋㅋ

하.. 이제 스물여섯이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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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갈 수록 좋은 친구가 되고싶은 작성자였습니다.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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