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심지어 사람들이 막연히 선진국이라고 여기고 있는 미국이나 그 외의 타 국가들에 비하면 한국인으로서는 어쨌든 한국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고는 생각합니다.
오밤중에 배고프면 휙 나가서 뭐 사먹으러 가는데 죽을 각오를 할 이유도 없고, 괜히 감기라도 걸리면 일 끝나고(혹은 학교가 끝나고) 오는 길에 잠깐 들리지 뭐- 하면서 들리면 약값까지 해서 만원도 채 안 나오고, 정말 외국사람들이 보면 '여기에서 인터넷이 되는게 말이 돼?'라고 물을 정도로 오만군데에서 인터넷이 되고, 군대만 아니면 총성을 들을 기회도 극히 없고, 비록 최근들어 앉, 않, 안, 낫, 낳, 낮, 낯 등의 구분을 잘 못하는 청소년들이 있지만 그래도 문맹률은 지극히 낮다고 봐도 되는 교육수준, 비록 국민들의 눈이 워낙 높아서 떼로 욕을 먹고는 있다지만 그래도 충분히 뛰어난 교육과정, 개나소나 들어간다, 더럽게 비싸다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것 배울 수 있는 충분한 기회 등등..
외국은 더 좋을것 같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니 어쩌면 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전 모든걸 따져봤을 때 우리나라만큼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는 모르긴 몰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그래왔지만 최근에 더 심해지는 것 같은 정권과 민중간의 괴리를 보고는 대체 왜 그런 것인지 알고싶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솔.까.말. 네이버 뉴스? 무슨 뉴스 무슨 뉴스 하면서 올라오는 인터넷 뉴스들의 자료가 진정 정상적인 확인 과정을 거친 명확한 자료이며 논리적으로 타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은 굳이 여기서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전 못 믿겠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전 모르는 복잡한 정치이야기를 잘 하실 것 같은 오유분들의 도움으로 좀 상황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1. 무슨무슨 민영화- 라는 것들로 인하여 생기는 부작용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럼 그로 인해 얻는 것들은 대체 무엇인가요? 정부에서는 예상되는 부정적 효과를 상회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추진하는 것일 텐데요.
2. 오늘 아침엔가 7대광구에 대한 오유의 게시글을 보았습니다. 이미 끝난 이야기인지 아닌지부터도 잘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도, 어째서 우리나라는 저 건에 대해 다른 나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것인가요?
3. 대선때 스스로를 CEO출신으로서 경제대통령이라고 이야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공약이 비현실적인 것이 많고 다른 후보들도 다를바가 없어 허경영씨 말하는거 보면서 웃다가 투표는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통령이 내새웠던 공약 중 이루어진 것이 무엇인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현명한 오유 여러분들께서 제가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