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늦게, 난 영화관에서 나와서 도시의 후미진 곳에 주차되어 있는 내 자동차를 향해 걸어갔다.
주차장은 영화관에서부터 제법 멀리 떨어져 있었고, 걸어가는 동안 험상궂게 생긴 폭주족이 날 따라오고 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난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계속 걸어갔다.
하지만 내가 맞닥뜨린 것은 막다른 길이었다.
난 곁눈질로 그 남자가 아직도 날 따라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남자는 미소지으며 칼을 꺼내서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눈물이 나왔다.
"안 돼요... 제발!" 그가 다가오자, 나는 빌었다.
남자는 두 손으로 내 목을 감싸쥐었다. 남자는 능글능글 웃으면서 나를 벽으로 몰아세웠다.
내가 반항하자 남자는 나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남자는 내 위로 올라와선 내 목을 칼로 지그시 눌렀다.
"한번 놀아보자고, 아가씨." 남자가 비웃었다.
"오, 자기야." 내 눈이 붉게 빛났다.
나는 웃으며 이를 드러냈고 내 송곳니는 점점 뾰족해지고 있었다. "자기는 내가 뭔지 모를 거야."
내가 먹이를 찾는 방법이 '정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실상, 나에게 사냥하는 건 죽이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일이었다.
이 길이 막다른 길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고, 눈물도 일부러 흘린 것이었다.
나는 내 힘으로 남자를 봉제 인형처럼 뒤집어 눕혔다. "그렇지만 우리 한번 놀아보자."
남자가 다시 웃었다.
남자가 눈을 깜빡이자 남자의 흰자위가 까매졌다. 남자의 눈은 이제 온통 검은색이었다.
남자는 일어나며 내 손목이 나뭇가지인 듯 잡고 내팽개쳤다.
남자는 나를 다시 눕히고 위로 올라왔다.
남자가 웃자, 일렬로 늘어서 있는 칼처럼 뾰족한 이빨 두 줄이 나타났다.
"물론, 놀아야지." 남자가 몸을 앞으로 굽혔다.
나와 남자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그리고 난 니가 정확히 뭔지 알지."
남자가 몸을 더 앞으로 굽히며 으르렁거렸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저녁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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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원본 글에서 약간 수정했습니다.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nylmy/food_c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