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난 글 보기를 하면 아시겠지만, 저는 우장창창 사태와 메갈리아 사태에 대해서 오유 여론과 정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시사게에서, 생각이 다르면 싸우지 말고 대화도 하지 말고 토론도 하지 말고 오유를 떠나라는 글을 보고, 와 이렇게까지 민주주의를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아무리 내 생각을 말해봤자 소용없구나라는 걸 느끼고 떠나면 어디로가지를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하지만 메갈 까던 관성 그대로 이대 까는 타 커뮤니티들과는 다르게, 그래도 옳은 쪽의 편에 서려는 여론이 조성되는 걸 보면 그래도 오유가 오유인 이유가 있네요.

제가 정말 우려했던 부분이 메갈을 까는 일이 페미니즘을 공격하는 것 처럼 변질되는 것이었는데, 지금 이대 사태를 보면 타 커뮤니티에서는 제 우려가 현실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오유만큼은 메갈을 공격하기보다는 메갈과 연대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유를 떠나는 대신에, 제가 옳다고 믿는 바를 오유분들도 옳다고 믿게 하는 데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