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이 씌워진 타원형의 쟁반을 뜯으면 높게 쌓인 고기 튀김이 가득 담겨있고 약간은 노란 고기튀김을 한개 집어 입에 넣으면 바삭소리를 내며 기룸과 함께 고기의 육즙이 새어나와 입안에 가득해진다. 다시 하나를 집어 소스에 담갔다가 입에 넣으면 겉은 새콤하고 달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우고 안쪽은 아직 바삭함이 살아있는 고기튀김이 씹을 때마다 잘게 부서져 온 입안을 가득메운다. 이러면 밥솥의 밥을 싹싹 긁어다가 고기튀김의 여운이 남은 입안에 한 젓가락 넣으면 따듯함이 가득한 채로 흰 쌀밥의 달달함이 입을 가득 채운다. 다시 튀김을 집어 입에 몇개 넣고 씹다가 족당히 삼킨 후에 밥을 한숟갈 넣으면 아까와는 다른 농후하고 만족스러움이 가득한 한입이 된다. 탕수육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