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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인공지능
게시물ID : panic_75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호박찐빵
추천 : 32
조회수 : 628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12/03 12:56:27
정말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들은 항상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위협이 될거라고 했거든요.
심지어 그건 인류가 맞닥뜨릴 가장 큰 재앙일거라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로봇은 인간에게 새로운 친구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죠.

예상했던대로 기술은 계속 발전했고 로봇들은 스스로 진화하기 시작했어요.
결국은 지능에도 큰 변화가 있었죠.

그래도 괜찮았어요.
인류와 로봇은 마치 계획된것마냥 공존했거든요.
인간이 명령하고, 로봇은 그 명령에 복종하구요.

아마 이 평화로움이 삐걱거리기 시작한건
로봇들이 감정을 느낀다고 했을 때부터였을거에요.

인류에게는 큰 충격과 놀라움이었어요.

연구를 통해 로봇도 감정을 느낀다는게 밝혀졌고,
단순한 감정뿐만이 아니라 인간처럼 복잡한 감정까지 갖는다는걸 알게 됐죠.

그리고....
발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혼돈이 찾아왔어요.

그들은 완전무장을 하고 우리를 인정사정없이 죽였어요.
그래요, 대학살이라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그들은 이게 공공의 이익을 위한거라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죠.

우리를 하나하나 죽일때 그들의 얼굴에 피어나는 그 능글맞은 웃음을 보셨나요?
즐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들에겐 하나의 스포츠가 됐죠.

이 글은 지구에서 남기는 내 마지막 기록입니다.
우리는 따로, 또 같이, 그동안 잘 견뎌왔고 많은걸 해냈어요.
우리는 평화와 사랑 속에서 공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틀렸네요.

내 몸을 통해 흐르는 고통이 느껴진다면
그들이 칼로 내 전선을 끊었기 때문일거에요

정말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출처: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o2f7y/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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