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렇게 내 옆에 누워있는걸 보니
앵두같이 빨간 당신 입술과
당신의 새하얀 얼굴을 감싸고 있는 풍성한 갈색머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견딜 수가 없어.
당신은 곧 깨어나겠지,
하지만 이번엔 다를거야. 정말로.
아이들은 우리랑 여기 있으니까 학교 보낼 걱정은 안해도 돼.
아이들은 항상 웃는 모습으로만 있을거야
당신한테 감히 말대꾸도 못할거고.
아, 아침밥도 걱정하지마.
어느 나라에선 혀 요리가 그렇게 별미라더라고.
그래서 당신만을 위해 혀 구이 요리를 준비했어, 내 사랑.
내가 당신을 우리 둘만의 공간으로 데려온걸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한테서 당신을 빼앗아간 그 새끼도 당신을 더이상 귀찮게 하지 못할거야.
쉿.. 소리는 지르지마.
옆집에서 듣겠어.
내가 원하는건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