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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꼰대입니다. 제말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게시물ID : military_750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nOfWar
추천 : 8
조회수 : 70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5/02 10:31:43

저는 TK지역에 서식하는 이제 막 40대에 들어선 '3보이상은 뛰기 시작한 아들'을 둔 아재입니다.


시게에 막 사드논쟁이 불붙기 시작한 때 박%혜를 뽑은 TK지역에 사드를 배치하라는 욕지거리와 조롱섞인 모모게시판의 글을 읽고 분개하여 우리나라 대통령선거가 미국식도 아니고 오히려 너네들의 논리로는가장 많은 표를 득표한 서울 경기에 배치하는 게 맞지 않냐  이런 식의 사드 논의는 맞지 않다를 주장했지만 역시나 돌아오는 건 조롱뿐이었지요. 그래서 오유를 탈퇴하였습니다.


그런 당신이 이제 무슨 염치로 돌아와서 논란의 한복판인 군게에 뛰어 들어 또 다시 분란을 일으키려 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저역시도 이곳 군게에서 2년 전 쯤 병사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국방의 의무는 개나 줘버려라는 취지로 생애 첫 베오베를 간 적이 있습니다.

왜 20대 젊은이에게만 희생이 강요되어져야 하는가 그들의 의무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느 일방의 희생이 따를 수도 있는 어떤 보상보다도 적어도 최저 임금 수준의 금전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그 취지였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지출된 급여는 소비로 그리고 또 창업의 종자돈으로 이어지고 봉급쟁이의 양산이니 다시 세수증대가된다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가 아니냐는 취지의 글이었지요. 또 밀덕을 자처하지만 결국 나라를 지키는 것은 무기가 아닌 병사들로 무기도입에 치중된 국방비의 효율적인 배분과 국방 비리의 엄단으로 불가능으로만 치부할 일은 아니다라는 취지 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는 베오베에 오를 만큼 반향이 있었지만  누가봐도 남초인 사이트에서는 오히려 시기상조겠지요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만큼 이곳 오유에서 누군가의 형이자 동생,누나이자 여동생이자  선배이자 후배, 애인, 누군가의 아들의 문제이기에 남녀노소 구별없이 폭넓게 장병들의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이 가졌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탈퇴와 더불어 그 글은 날아가렸습니만 어느 분이 퍼가신다고 하셨으니 지금쯤 정보의 바다 외딴 섬에 쳐박혀 있겠지요. 물론 1달을 둔 대선캠페인 기간동안 과열된 게시판 간의 싸움으로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것입니다. 저역시 그래서 탈퇴를 했구요.


이제와서 이런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장병 처우개선 누구나 장병들 처우개선을 공약하지만 이제껏 살아온 삶을 통해  실천 의지가 가장 있을 것 같은 후보를 뽑아 진정한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입니다. 사심이 들켜버렸나요? 네 저도 절박합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뛰다가 넘어져 생긴 아픔도 대신하고 싶은 제 아들이 앞으로 여러분 뒤를 이어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보수 안보 정권이라고 자처하던 놈들이 이제껏 해놓은 장병처우개선을 보며 군기밀로 둘러쌓인 의문사들을 보며, 또 남녀갈등으로 또 보수안보팔이로 다시 정권을 재창출하면 두번다시 사람인 먼저인 세상이 오지 않을 것 같거든요. 저도 군대에 제 아들을 보내놓고 노심초사하는 것 이기적이지만 정말 싫습니다. 그것이 의무이든 희생이든 간에요.

 그간 게시판 간의 싸움으로 투표를 하지 않으신다거나 무효표를 생각하시는 군게분들, 생각보다는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구요. 이번 대선에서 여러분의 현명한 한표를 간절히 원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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