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라.
근데 니 친구 통해서 나 귀국언제하는지는 왜 물어보냐.
귀국해도 너 안만날건데?
참 많이 힘들었다.
너도 힘들다고 많이 그랬지?
몰라. 이거하나만은 확실해.
내가 너보다 수백만배 수천만배 힘들었다는 건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정식으로 만나기까지...
나도 개쓰레기되는거 감수하고 만났고, 너도 썅년되는거 감수하고 만났잖아.
그래 끼리끼리.
참 비참하다.
나 정말 결심했어.
남한테 상처준거 다 돌려받는다고 들었어.
내가 이때까지 다른사람에게 주었던 것, 너에게서 다 돌려받았거든.
아이러니하지? 너는 내가 가장 사랑한 사람이었는데.
근데 그 말 준만큼 돌려받는다는 그 말 진짜인거 같애.
너도. 꼭 돌려받았으면 해.
나 여기서 누굴 만나지도 못해.
몸만 섞어.
기분 젖같애 진짜로. 누굴 사랑하지 못해.
넌 지금 행복하니?
꼭 행복하지마.
그간 너에게 개호구처럼 매달려서 질질 끌려다니던 나를 평생 그리워했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