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겨울맞이 단열 공사로 글을 올렸는데..
전반적인 공사는 끝냈지만, 아직 마감은 하지 않았지요.
혹시나 겨울에 단열이 잘 안된 곳이 있으면, 이왕 천장을 뚫은 김에 보완도 할까하구요.
전반적인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면
방 천장마다 중간에는 거대한 H빔이 지나가고 있고,
H빔기준으로 베란다 방향의 바깥벽은 단열이 엉망이고.
H빔 안쪽으로는 거대 공간으로 바람이 순환하며 집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H빔이 두 공간을 기밀하게 막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부실한 바깥면으로 차갑게 식혀진 공기가 천장 공간 전체를 순환하며
천장은 겨울마다 광풍이 몰아치는 ㅠ.ㅠ
하여간 여기저기 잘 막아서 공기의 순환은 차단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클린 그라스 울을 사서 (유리솜이 거대한 봉지안에 들어가 있는...- 배송을 시켰더니 배달온 아저씨가 놀라더군요.
개인이 구매하는 것 처음 보셨다고...) 천장 위에 깔았습니다.
결과.
현재 바깥온도 5.2도 인데,
남향방 천장 면의 온도는 23.4도. (현재 시간 12시 21분)
난방은 전혀 안한 상태입니다.
물론 낮에 해가 나서 방이 덥혀진 상태란 점은 고려해야하지만..
작년 이정도의 온도이면, 난방 안한 상태에서는 17도 이하로 떨어지곤 했지요.
꼭대기 층에 사시는 여러분!
집이 너무 춥다면 천장 단열 공사는 한번 고려해보세요.
꼭대기 층의 장점은 많습니다.
전망 좋고,
층간 소음 없고... (그래도 밤늦게 걸어 다닐 땐 조심조심...)
남의 집에서 들여다 보기도 어려우며
햇볕이 잘 들어서 집이 환해요. (집이 너무 환해서 어쩔 수 없이 잠 못자고 부지런해지는 건... 단점 ㅠ.ㅠ)
그런데, 단열 공사가 잘못되어 있으면 꼭대기 층의 집은
옥.탑.방.이 됩니다.
잘 고치시면 펜트하우스!
저처럼 직접하시는 건 많이 힘들고... 용기가 필요합니다만.
잘 알아보시고 좋은 공사업자 구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이번 천장 공사가 마무리 되면, 쉽게 더러워 지는 창문을 어떻게 하면 쉽게 닦을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옥탑방이 펜트하우스가 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