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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카페에 일할때 손님들 이야기.
게시물ID : gomin_75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ㅅㅅㅅ
추천 : 12
조회수 : 69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7/16 13:11:45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예비군5년차죠 ^^v 

대략 나이는 아시겠죠 ?

하고싶은 일이 있어 준비중인데 친한 형님이 가게 일좀 도와달래서 몇일 도와주고 있죠

강남에서 퓨전요리주점을 하시는데 분위기가 광장히 정숙하고 안주도 깔끔해서

남자보다는 여자위주의 손님들이 많습니다.

 

강남이라그런지 제눈이 뒤집힌건지 손님들 대부분 늘씬하고 이쁘더군요

나이층이 대부분 20대중반에서 30대초반 입니다.

그런데 술마시면서 나누는 잡담이 가게가 정숙해서인지 제 귀에 다 들립니다.

사업, 친구 , 가족 , 연애 , 돈, 결혼 등등 누구나하는 고민 이더군요

그런데 남자와 여자들 하는애기가 분명히 나뉘어져 있습니다.

남자들 대부분 사업, 직장, 돈, 미래, 여자 애기입니다.

여자들...그뇬이..그놈이..그오빠가..그 동생이..팀장 고것이..ㅡㅡ;;

여성 비하 발언 아닙니다. 진짜루 대부분 남애기더군요...

그런데 그 남애기중에 꼭 빠지지 않는것이 남자와 돈 !

 

어제는 아주 멀쩡히 생긴 4명의 처자가 자기들애기좀 들어보라는 심보인지

넓은 자리 다 놔두고 카운터 앞에 자리를 잡더군요.

그리고 화기애애 분위기속에 남자애기를 하는데...

같은직장에 대리가 키두크구 괜찮아서 집에가는 길에 신사동 가로수길에 내려달라고 

부탁해서 차를 탔는데 90년대식 아반떼 여서 가로수길근처 골목길에 세워주라구 했다는군요...

이유는 차가 너무 챙피했데요.. 고급세단이 아닌 차에서 내리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

타인의 눈에는 매우초라해보였나보죠...

그리고 는 넷이서 웃고 떠들며 의기투합해 결론을 내리더군요

남자는 TG이상은 끌고 다녀야 한다네요...ㅡㅡ;;

중소형을 끌고 다니는 저는 남자 아닌가 보네요...젠장...

꼭 저것뿐이 아닙니다. 다른 애기 들어봐두 요즘 20대 여자들이 생각하기에 남자의 가장 이상적인

연봉이 자기 나이만큼이라더군요...28이면 2800만원  30살이면 3000만원...

그 이하는 좀 어렵게 사는 남자들이라고 연애할가치가 없다는 식이더군요...

젠장...저는 남자도 아니고 연애할 가치도 없는 하나의 생명체가 되는군요...

강남대로에 뻔지르르하게 정장 빼입고 서류가방들고 돌아다니는 그 많은 사람중에

과연 연봉 3000 이상 받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뭐 요즘 아이템이 좋구 선택의 기회도 많으니 남보다 우월하게 앞서 평균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남자도 많겠지만 대부분의 남자가 고소득자이기를 바라는건 욕심이지요.

몇 일전 엔 여자 둘이 왔는데..와~제 이상형이 [피만흐르면되는여자] 였는데

이 여자분...제가 남자의 호르몬을 가지고 있다는걸 매우 오랜만에 일깨워주더군요

정말 ...만나보고 싶었던 외모를 지녔더라구요...외모 많이 보는편은 아닌데 누구나 자기 이상형

은 있잖아요.

이 둘의 애기는 듣고 싶지않아도 들리더군요. 제가 귀를 열어두었거든요 ㅡ _-+

친구 사이인데 이상형의 친구가 하는 말이 남친이 용돈을 달달이 100만원씩 준다네요

그러면서 친구에게 자랑비스무리하게 기하는데 친구가 매우 부러워 하더군요. 부러워 하기 보단

좋게 보더군요...흠...자기가 연애 할 땐 용돈까지는 아니구 그냥 선물 좀받아썻다구...

그런데 자기두 용던 100만원씩 받아보는 남자 소개시켜달라는그런소리...

사랑하는 여자 용돈 주는건 요즘 필수인가...?

젠장...전 TG아래급이라 남자두 아니구 연수입도 적어서 연애할 가치도 없구 여친생겨도 월100만원씩

용돈두 못주니 제 이상형 만날수도 없는 제 3의 생명체로 또 추락햇네요.

아무튼 이런 저런 애기 듣다보니 참 ..결론은 돈 없으면 연애하지 말란 말이더군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남자에 기대어 생활하려는 저런 여자들이

자신들의 연애관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거는 분명 잘못 됫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가 피해망상증도 아니고 자괴감에 빠진것도 아니고 그냥 생각이 조금 삐뚤어졌다고 

보는 겁니다. 개콘의 남보원이 생각나는군요 ㅎㅎ

손님들왔네요...목요일엔 손님이 늦게오는구나...ㅡ _-+

암튼 그렇다구요 ㅡ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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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양이나 키우며 살아야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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