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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대한 나의 생각..
게시물ID : humorstory_75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아서뭐하게
추천 : 10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8/25 11:19:13
어제 남자 핸드볼 8강전 경기를 봤다. 
헝가리와 우리나라의 경기였는데 6천여명의 관중들 중 5천명 정도가 헝가리 응원단이었다. 헝가리 응원단은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자기네 나라 국기를 들고 흔들면서 나팔을 불고 요란한 응원을 하였다. 얼마나 그 응원이 시끄러웠던지 심판이 헝가리 감독에게 주의를 주기도 하였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한쪽 구석에서 초라한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결과는 우리의 패배. 하지만 난 우리나라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우리나라 핸드볼 실업팀 3팀 뿐이다. 하지만 세계대회에서 당당히 메달을 따고 돌아오는 멋진 태극전사들이다. 비록 이번 경기는 아깝게 졌지만 열심히 더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리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서 응원석에서 태극기는 있었지만 한국인은 없었다고 한다. 그럼 그 태극기는 외국인들이 흔들어 주었다는것 아닌가.. 마치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서포터즈 처럼... 
휴~~ 한숨만 나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당당히 세계무대에 선 선수들에게 내자신이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축구는 어떠한가??? 
응원단이 아테네 현지까지 가서 응원하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응원하지.. 하지만... 성적은???
순간 눈물이 나왔다. 비인기종목의 선수들.. 얼마나 서러웠을까? 
나도 2002년 월드컵할때는 붉은 티셔츠 입고 거리응원 나가서 열심히 대한민국을 외치던 사람중의 한명이다. 한국 축구가 이기면 누구보다도 기뻐했고, 한국 축구가 패배하면 누구보다도 슬퍼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만큼 응원해주지 않는가? 그리고 국가에서 지원을 얼마나 빵빵하게 해주는가?? 비인기종목의 서러움을 축구관계자들이 알기나 할까??? 
난 올림픽경기(축구, 양궁 등 모든 종목)을 보면서 결심했다. 
앞으로 축구는 응원을 하지 않겠다고.... 
내가 응원하면 뭐하냐? 맨날 지고 돌아오는데.. 
그리고 축구 선수들 왜 23세 미만 선수들로 구성했는데? 병역면제가 최우선이지?
우리나라 사람들 지금 2년동안 군대에서 썩고 있다구. 그 고통 알기나 하냐? 
그런데 왜 우리가 그들 병역면제에 동참을 해야돼?? 난 절대 안해~~~!!!!!!!!!
그리고 방송사들... 축구 경기 앞다퉈 보도하고, 축구 한다고 며칠전부터 예고를 얼마나 해대는지... ㅉㅉㅉㅉ
축구관계자들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각성해라!!!!!!!!!!!
니들이 지금 하는 짓거리가 국민들에게, 그리고 비인기종목의 선수들에게, 그리고 대한민국의 군인들에게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 맨날 군대갖고 장난치지 마라. 
내년에 독일 월드컴 아시아선발전 하지? 제~~~발 떨어져라..우리나라 축구는 한번 월드컵에서 떨어져봐야 정신을 차린다. 
나 한국인 맞냐구?? 응 맞어. 그런데 왜 축구를 그렇게 싫어하냐구? 나 원래 축구 엄청 좋아했어. 하지만 지금 방송사와 축구관계자들의 태도, 그리고 기껏 응원해도 맨날 지는 우리나라 축구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이렇게 된거야.. 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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