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우리나라 여왕님의 자랑스런 2연패도 좋았겠지만...
솔직히 저는 은메달을 딴 이 순간 역시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연아선수가 한번이라도 제대로된 판정을 받아본 적이 있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벤쿠버의 그 총점 228점이라는 대기록 조차 프로토콜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뭥미스런 것들이 있거든요.
연아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면 전국민이, 전세계가 그녀의 위업을 찬양했겠지만,
그녀가 그 성과를 이루기까지의 엄청난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고통들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한 가벼운 장애물들 정도로 넘어갔을 거에요.
이순간 은메달을 목에 걸고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연아선수를 위해
전국민이 분노하고, 그녀의 고통을 새삼 돌아보고, 그녀에게
'너는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이 순간이
수 년동안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던 연아선수에게
국민들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아, 물론 로씨아 개꺄끼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