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상 밀정처럼 인물간에 심리로 전개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우선 황정민이 전화를 툭툭 끊는 장면에서 제 감정도 툭툭 끊겼습니다 장사꾼치고 어울리지 않는 반응 같았어요
이성민씨는 너무 좋았구요
주지훈씨는 평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데 이번역활은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조진웅씨는 엄청 좋아했었는데 아가씨나 공작같은 감정이 과하게 표현될때 약간 거부감이 들더군요...
암살처럼 약간은 가벼운 역활을 할때가 보기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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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뽑고 기절시켜서 취조한다음 배에 태워서 죽이러가는 장면은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어요
머리에 총까지 겨눠가면서 들려준 녹음내용이;; 극의 긴장감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은데 맥이 탁 풀려버리면서 "왜 총을 겨누고 죽일것처럼 한거지??"
릉찾기를 가장한 정보획득하러 간 장면에선 걸어가면서 미리 몸짓으로 알려줬으면 좋았을걸 왜 놓쳤을까 싶고... 철두철미한 정보원같지 않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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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는 2시간동안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에 볼만 했으나
중간중간 개연성 면에서 엥?? 어라?? 싶은장면들이 자주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재밌는(배우들의 연기보는맛에) 영화이긴 하나 좋은(잘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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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첩보영화로는 밀정에 크게 못미치지 않았나 싶네요
ps 생각보다 공작은 감상평이 많이 없네요 내용이 엄청 파격적이라 이슈가 많이 될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많은 분들이 보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