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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75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8577;성진★
추천 : 34
조회수 : 150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20 00:03:0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18 16:16:20
아빠 저, 10달러만 빌려 주실 수 있나요?"
늦은 시간에 한 남자가 피곤하고 짜증난 상태로
일터로부터 집에 돌아왔다.
그의 다섯살 난 아들이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 저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요?"
"그럼. 궁금한 게 뭔데?" 남자가 대답했다.
"아빠는 한 시간에 돈을 얼마나 버시나요?"
"그건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냐.
왜 그런 걸 물어보는 거냐?"
남자가 화가 나서 말했다.
"그냥, 알고 싶어서요. 말해주세요,
한 시간에 얼마를 버시나요?"
작은 소년이 다시 한 번 물었다.
"네가 정 알아야겠다면... 한 시간에 20달러다."
"아," 소년은 고개를 숙였다.
다시 아버지를 올려다보며 그는 말했다.
"아빠, 저에게 10달러만 빌려 주실 수 있나요?"
아버지는 매우 화가 나서 말했다.
"네가 돈을 빌려 달라는 이유가 고작
멍청한 장난감이나 다른것을 사려는 거라면,
당장 네 방에 가서 잠이나 자라.
네가 도대체 왜 그렇게 이기적인 건지 반성하면서!
나는 매일매일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있고,
그렇게 유치한 일에 낭비할 시간 따윈 없다."
그 작은 소년은 말없이 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
남자는 아들의 질문에 대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것을 느끼며 앉아 있었다.
어떻게 돈을 빌리기 위해
감히 그런 질문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한 시간쯤 지나고 마음이 좀 가라앉자,
남자는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마도 10달러로 꼭 사야만 할 뭔가가 있었던 것이겠지.
게다가 평소에 자주 돈을 달라고 하던 녀석도
아니었는데......
남자는 아들의 방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자니?" 그가 물었다.
"아니요 아빠, 깨 있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내가 생각해 봤는데....
좀전엔 내가 좀 심했던 것 같구나."
남자가 말했다.
"오늘 좀 힘든 일들이 많아서
네게 화풀이를 했던 것 같다.
자, 여기 네가 달라고 했던 10달러."
소년은 벌떡 일어! 나서 미소짓고는
"고마워요, 아빠!" 하고 소리쳤다.
그리고, 베개 아래 손을 넣더니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꺼내는 것이었다.
남자는 소년이 벌써 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고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소년은 천천히 돈을 세어 보더니,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돈이 있었으면서 왜 더 달라고 한 거냐?"
아버지가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냐면....
모자랐거든요. 그치만 이젠 됐어요."
소년이 대답했다.
"아빠, 저 이젠 20달러가 있어요.
아빠의 시간을 한 시간만 살 수 있을까요?
내일은 조금만 일찍 집에 돌아와주세요.
아빠랑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요."
*
*
밤이 아름다운 날 입니다.
연말이라 그립고, 추억이 더 아름답게
빛나는 밤 입니다.
언제라도 생각하면 다다를것 같은 시골 초가집
오늘도 그 옛날을 그리며
또 하루를 정리 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되시길 빕니다.
올해도 이젠 다간거 같습니다....*^^*
한해도 마무리 잘하시고
가족들간에 이쁜 정 나누시길 바랍니다......^^
......영.후.니.아.빠.ㅠ - 아이팝데스크 클럽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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