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서 PT 까지 한번에 등록 했어요^^
걱정이 많아서 몇년동안 생각만 하고 있던 일을 맘먹고 후다닥 해치워 버리니 속이 후련 합니다
중학교때부터 비만이 시작되서 20살적에는 키 178에 몸무게 100kg이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돼지였는데
이게 사회생활 시작하니 한달 하고 보름만에 30kg이 넘게 빠지면서 신검도 1등급 나오고 그랬던적이 있어요
근육은 없지만 그 전에 비하면 삶의 질이 확 달라져서 나름 만족하며 10년정도를 다이어트니 운동이니 생각도 안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 한해 안좋은 일이 많았거든요..
4년 넘게 만난, 서로 힘든일 기쁜일 다 같이 겪으며 결혼까지 약속했던 여자친구는 어느날 갑자기 문자 하나 없이 도망가버리고
너무 힘이 들어서 몇년만에 바이크를 다시 사서 타게 됐는데 큰 사고도 한번 겪었구요..
이런 저런 안좋은 일들을 겪다보니 어느샌가 저의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더라구요..ㅜㅜ 살면서 이리 힘든적이 아직 없었다고 할 정도로
안좋은 생각들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이러다 정말 큰일 내겠구나 싶더군요
나 자신을 좀 아끼고 신경 써줘야 할거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쁜 구석이 없습니다 ㅡㅡ;;;
그래서 이번에 그 이쁜 구석 하나라도 만들어 보려고 헬스 등록하게 됐어요^^
두서 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보지도 않은것에 대한 걱정은 평생동안 해왔으니 이제 그만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