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5일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추미애 의원을 찾아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추 후보의 초청으로 개소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비 경선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추 후보 캠프를 찾았다는 점에서 김 전 위원장의 우회적인 지지 표명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저희 어머니(이희호 여사)께서도 사실 요즘 몸이 안 좋으셔서 골치 아픈 정치 얘기를 잘 안 드리는데 얼마 전 '추미애 의원이 대표 경선에 출마해 열심히 잘 뛰고 있다'고 전해드렸더니 굉장히 기뻐하셨다"며 "부디 추 의원님께서 두 분 어른(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 기대에 부응해 정치 인생 후반부를 멋지고 화려하게 장식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으로 두고두고 남을수 있도록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