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끼니도 돈이 없어 라면을 먹었으므로 음슴체
11년도 8월 군번으로 작년 5월에 전역 했더랬음
9월 복학을 했는데 동기들 보다 한학기 일찍 군대를 간덕에 일찍 전역해 친구가 없었음
그날도 혼자서 터벅터벅 땅만 보고 밥을 먹으로 가던 길에 고개를 들어 보니
눈앞에 대령이 뙇!! 있는거임 (대학교내 학군단장 이었음)
전역한지 4개월이 되었지만 군생활 당시 우리 부대는 연대급인 단 이어서
단장님이 대령이셨음 그분만 보이면 위병소 근무를 슬때 부리나케 도열하고
지나 가실때는 모든 일을 멈추고 부대가 떠나가라 경례를 했더랬음
그래서인지 본인한테 대령은 꽤나 정상급 위치인 사람으로 생각 되었음
여튼 눈 앞에 대령을 딱 본순간 몸이 굳고 찰나의 순간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음
일단 무의식 적으로 경례를 하려던 나의 오른손을 진정시키고 나는 군인이 아니야
나는 민간인이야 그러니까 경례를 할필요 없어 대령이래 봤자 아저씨일 뿐이야
그리고 내 입밖으로 나온말
안녕하십늬꽈!!!
순간 학군단장과 그를 수행하던 소령, 중령들과 뜬금없이 인사한 나를 보고 쟨 모지? 라는 표정을 지었고
그와중에 학군단장은 그래! 라며 인사를 받아 주셨음
나는 그자리에서 3초가 벙쪄있다가 주변의 시선에 그 자리를 빠져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