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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충격으로 거식증2년 글쓴이입니다.
게시물ID : gomin_751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iY
추천 : 13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6/27 16:45:07
베오베까지 간걸 방금 알았네요..댓글 하나하나 다 꼼꼼히 읽었어요
많은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악플도 다시고..그래도 모두 감사합니다.
방금도 병원에 다녀와서 지금 쉬고있어요, 댓글보면서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고 의사선생님께 그때 일을 말씀드리기로 조금 맘이 생겼어요
사실 창피하기도그렇고 엄마도 이사실을 알게되시면 실망하실것같고.. 그냥 이것저것 맘이 불편해서 말못했는데
그것보다 제가 먼저 건강해지는게 우선이니까 꼭 말할게요,
 
댓글에서 어떤분이 쓰신것처럼
저 지금 몸에 털이 계속 나고 머리엔 탈모도 오고 땀도안나요, 남들이 지금 이 한여름에 반팔 반바지입으면 저는 집에서 솜이불덮어요
저는 추운데 다들 덮다고 난리고..저희집은 저 때문에 에어컨도 안틀고 창문도 안열고..이게 진짜 불효인가봐요
가슴아파죽을것 같은데 바람들어오면 괴로우니까 그냥 말도 못하고있네요,
 
1년전에는 길가다가 어떤 아저씨께서 침뱉는걸 보고 헛구역질하고 친구가 빵먹는모습보고 속이 안좋고
가장 심했을때는 제 친동생이 양치하던때에요 저희집 거실과 화장실이 붙어있어서 다 보이는데
동생이 양치하고 입 헹군다고 가글하다가 꿀꺽 삼키더니 "어..삼켜버렸어 아 짜증나" 이러는순간 뭐라고 해야되지
곤약처럼 흐늘흐늘? 탱탱?그런게 위속에서 휘젓듯이 그런 느낌이나더니 너무 괴로운거에요 그렇게 그 느낌이 삼일내내 지속되서 아무것도 못먹고
야동사건이후 4달동안은 야동충격으로 그랬는데 그 이후부터는 야동이고 뭐고 습관화가 된건지 음식이 입에들어가면 역겹고...
꿈에서도 그때 그 야동장면이 생각나서 자다가 일어나고,
 
이런말씀 드리면 좀 죄송하지만..
길가다가 여자분들 아이스크림 드시는것봐도 속이 안좋고 좀 덩치있으신 남자분들 땀흘리시고 손으로 쓱 닦아서 휙 터시는데..그것보고 속이안좋고
그냥 이제는 점점 더 심해져서 무엇이든 속이 안좋아지는것 같아요
 
저희엄마는 저 잔다 싶을때 코에 손가락대보고 가시기도해요
제가 한번 물어보니 진짜 죽은듯이 자니까 걱정된다고 하셨어요 지금 눈도 푹 꺼지고 갈수록 골룸같이 변하는 제가 싫어요
항상 병원에가면 혈당주사맞고 저는 매일 짜증부리고.. 후회하고 울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젠 지치지만
다시한번 힘을 낼게요 꼭 치료잘받고 살쪄서 돌아올게요 오유인들 사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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