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게에 써야 하나 밀게에 써야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그래도 이쪽이 좀 더 가까운 것 같아서 여기다 씁니다.
저는 해병대에서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사촌동생도 비슷한 시기에 해병대에서 병으로 근무했죠.
함께 근무한 동료들이나 소대원들에 비해 저는 소위 '해부심'이 거의 없습니다. 똑같이 다녀온 군대니까요.
그런데 동생이 상당히 그 해부심이 강합니다. 해병대에서 말하는 '오도됐다'는 건데요.
이 아이가 군대와 관련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제가 민망할 정도의 이야기를 합니다.
해병대 근무하면 그런 말 상당히 많습니다. '해병 한 기수는 태권도 백단 차이다'라느니 하는 정도의..
혹시 주위의 중증 오도해병과 이야기하고 완화시켜 본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지금처럼 좀 어릴 때야 괜찮지만 좀 더 나이먹고도 저럴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
조언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