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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12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크게이★
추천 : 0
조회수 : 7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25 22:02:50
...제 인생이 어긋나기 시작한 건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타면서부터였죠.
국민들의 너무나 열광적인 반응에 뭐라 말은
못했지만, 저 자신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건 제 메달이 아니었어요. 매일 미친듯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죄의식과 불안함을
잊기 위해 김연아 나라의 술인 쏘주를 까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열세병씩 마시니 세상이
트리플 악셀보다 더 돌더군요.
결국 '최연소 은퇴' 기록 세우고 알코올의존증
치료 빡세게 받은 다음에 지금은 이렇게
모스크바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고 있어요.
선지국이랑 막창이 주종목이예요.
러시아 선진국 좀 되라고 선지국 팔고,
제 인생이 막장이라 막창 팔아요.
원하지도 않는 금메달줘서 내인생 골로 보낸
소치올림픽 심사위원
씨발고르차이코프십스키 들에게 내인생
물어내라 하고 싶네요
출처 - 문화일보 5월 25일자 22면 유머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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