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복을 너무도 사랑하는 여자 사람입니다.
오늘은 제가 한복에 빠지게 된 후에 일어난 일을 여행기, 기타 활동과 함께 소개할까 합니다.
이 아래로부터 여러분은 평범했던 한 시민이 한복 덕후로 변해가는 모습을 관찰하시게 됩니다 ㅋㅋㅋㅋ
2013년도에, 저는 한 한복행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행사로 인해 저는 제가 한복덕후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한복을 좋아했고, 매 명절때마다 한복을 입고 있었어요. 하지만
한벌 가지고 돌려입기를 했었지요.
예쁘고 많이 입고는 싶지만 굳이 돈을 들여 또 사입는 것이 부담스러운..
그런 보통 사람이었어요.
이 한복 덕후로서의 본격적인 시간은 바로 2013년 5월부터였습니다!!!
1. 2013년 5월 한복입는 날
이제까지 내 안에 잠들어 있던 한복 덕후의 포텐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통 입고는 싶은데.. 좀 부담스럽고 사람들이 많이 입지도 않으니까 유난인것 같고
좀 꺼려하는게 있잖아요?
이 한복입는 날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는데,,, 참석하신 분들 모두 화려하고 예쁜 한복을 맞춰입고
빌려입고, 아주 한복 악세사리까지 풀 장착을 하고 오셨더라구요!!!
완전 신세계였어요...
이 한복입는 날이 끝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아, 저는 새로운 여름 한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전 각종 한복 블로그의 한복관련 카페, 정보와 사진들을 득득 긁어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걍.. 꽂혀버린거에요 ㅠㅠ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활동과 정보를 삭삭 모아모아 참여하기 시작합니다. 한복입고 뭘 할 수 있지?? 싶었던 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해요. 찾아보니 엄청 많은 기회가 열려있더라구요!!!
2. 2013년 6월 현충의 날 기념 고궁걷기
새로지은 한복을 개시하는 날이었습니다!!!! 29.5도의 더운날씨에도 한복은... 그리 덥지 않았어요!!!!
3. 2013년 7월 한복을 입고 여름 여행을 가게 됩니다. 서울 북촌마을로요.
7월 1일 최고기온 31도, 폭염속의 서울, 사람이 없어 좋았던 그날, 신나게 한복을 입고 돌아다녔어요!
이날 시립 미술관에도 방문했어요. 고갱전 관람을 했는데 인생 역작 사진이 탄생했지요!!!!!!
4. 2013년 8월, 비영리단체인 한복놀이단이라는 곳에서 시청공연을 하게 됩니다.
여름 여행을 마치고 난 후,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지 겁나 찾았어요.
그래서 발견한 한복 비영리 단체!!! 30도가 넘는 기온속에서 한복을 입고 우리는 시청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공연 막바지!!! 무척 더웠고... 강강술래하느라 팔도 빠질뻔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여름 한복을 이처럼 아주 많이 입고 난 후, 어느새 훌쩍 가을이 다가왔어요. 전 또 새로운 한복을 짓게 되었습니다.
5. 2013년 9월 한복 나들이, 경희대 인문학 특강
이날은 새로 지은 춘추 한복이 새로 나온 날이었어요. 경희대에서 인문학 특강이 있었는데 저는 한복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6. 2013년 9월~10월 한복 아르바이트.
전쟁기념관에서 궁중가례와 전통혼례를 진행하는 업체가 있는데 여기에서 출연 아르바이트도 하게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복 입고 해볼 수 있는 건 다하고 싶었지요.
무려 원삼!! 원삼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
7. 2013년 10월에는 초등학생들에게 한복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 어린 친구들도 한복을 전혀 입어보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그런 친구들에게 한복에 대해 알려주고, 실제 착장도 해볼 수 있는 무료 수업이었습니다!
8. 2013년 10월, 궁에서 한복 모임이 있었습니다.
사실 답사를 나온 자리였는데, 저는 한복을 입고 참석하였어요.
9. 2013년 10월, 가을 휴가를 전주 한옥마을로 가게 됩니다.
어머니와 함께 전주로 ... 네 한복입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2013년 11월, 경복궁으로 한복 나들이를 갔습니다.
11. 2013년 11월, 한복입는 행사가 열립니다.
이때는 새로지은 겨울 한복을 개시하는 날이었지요!!!
12. 2013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홍대의 작은 음식점에서 한복 파티가 있었어요.
한복을 입고 여러가지 맛난 음식들을 먹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였지요.
2014년이 되었습니다.
13. 1월, 한복놀이단이라는 단체에서 진행한 "꽃이 타는 지하철" 행사에 참여합니다.
14. 1월, 창경궁에서 야간개방을 하여, 한복을 입고 다녀왔습니다.
15. 2월, 언젠가 한복을 입고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만 꾸었는데,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됩니다!
2014년 2월 15일~21일, 5박 7일의 일정, 전 이탈리아로 떠나게 됩니다.
왜 한복을 입고 갔냐고요?? 다른 분들처럼 한국을 알린다거나, 독도를 알린다거나.. 그런 이유라기보다는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한복이 어떨지, 정말 한복 그대로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여행갈때에는 누구나 가장 "예쁜 옷"을 가져 가시죠?? 저에게 가장 예쁜옷은
다름 아닌 '한복'이더라구요..
밀라노
유서깊은 이탈리아에서, 저는 한복을 입고 전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한복에, 꽃신까지 신었지만, 워낙 평소에 한복을 많이 입고 다니는지라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친퀜테레
여기는 꼭대기까기 올라가야 포토포인트가 있음에도,
한복을 입고 올라가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피사
날씨가 좋아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로마
로마의 주교님들로 보이는 분들이 보라색 의상을 입고 지나시는 걸 옆에서 보았는데,
한복 치마 선택에 정말 만족했던 하루 였습니다!
로마의 돌길, 꽃신신고 아주 잘 걸었습니다!
폼페이
이날은 치마 색을 바꿔봤어요.
위에 보라색 치마랑 같은 치마인데,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양면 치마였어요.
소렌토
바람이 많이 불어 치마 모양이 더욱 빵실빵실 해졌어요.
나폴리
날이 약간 흐려지고 있습니다만...!!!
피렌체
비가 오기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다비드상 아래서...
베니스
물의 도시라 약간 춥더라구요. 한복 위에 덧저고리를 입었습니다.
정말 하나도 안 추웠어요!!!!
저는 한복을 평소에 많이 입어요.
가끔 어떤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느냐.
불편하지 않느냐.
오히려 많이 입다보면 많은 분들이 한복입은 저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시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불편하냐구요? 이제 저에게 한복은 수많은 나들이 옷중에 하나일뿐입니다:)
한복을 입고 싶지만 시선때문에, 그외 다른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한복은 그 누구의 옷도 아닌, 여러분의 옷이라는 것을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