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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정말 이렇게 넘어가려고 하시는 건가요?
게시물ID : music_87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특수문자없음
추천 : 12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4/02/26 03:19:50

수상한그녀 OST 심은경 - 한 번 더



페퍼톤스 - Ready, Get Set, Go! (워리어스 Live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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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그녀 개봉 직후부터 블로그, 인디밴드 갤러리 등에서 두 곡이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옴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indieband&no=330132&page=1&search_pos=-323844&s_type=search_all&s_keyword=%EC%88%98%EC%83%81%ED%95%9C



 2월 18일 안테나뮤직 측에서 표절에 대한 입장표명 부탁.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4021815313051759&type=1&outlink=1



 정작 상황을 밝혀야 할 공동 작곡가이자 영화음악 전반을 담당한 '모그'는 잠적. CJ는 계속 '확인 중'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4022009334099462&type=1&outlink=1
'수상한 그녀' 투자배급사 CJ E&M은 논란이 일자 "진위를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수상한 그녀'는 음악감독 모그(이성현)가 담당했으며, 표절 논란에 휩싸인 '한 번 더'는 작곡가 한승우와 모그의 공동 작업물이다. 모그는 논란이 일자 취재진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페퍼톤스 측은 상영금지가처분신청 같은 조치는 취하지 않겠지만 표절에 대한 사과와 작곡에 대한 권리는 받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텐아시아에서 전문 작곡가에게 의뢰 맡김.
'같은 건물에 페인트칠만 다르게 한 수준'이라는 답변. (코드 비교 첨부)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216648

전문작곡가가 채보한 위 표에 따르면 도입부(intro), A 파트, B 파트, C 파트의 코드 진행이 거의 같다. 특히 빨간색으로 표기한 부분은 완전히 같은 진행을 보인다. 각 파트의 마디 수도 A 파트 16마디, B 파트 20마디, C 파트 20마디로 동일하다. 특히 곡의 성격을 결정짓는 특징적인 코드진행이 유사하다. 가령, B파트 도입에서 3도 위로 변조됐다가 B파트 13번째 마디 이후 원래의 조로 돌아오는 특징적인 진행까지 유사해 표절에 대한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곡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사운드도 비슷하다. 두 곡의 전반적인 악기 배치를 포함해 도입부에서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는 효과음이 동일하게 쓰이고 있는 것. 전문작곡가 측은 “일반인이 듣기에도 두 곡은 너무 유사하다. 그 이유는 곡의 코드, 멜로디뿐 아니라 브레이크의 위치, 파트 사이사이의 섹션 구성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라며 “같은 골조의 건물에 다른 페인트칠을 한 수준의 베끼기”라고 전했다.



 동료 뮤지션들 분노
1392730770995.png



 2월 24일 잠적했던 모그 측에서 논란 6일만에 입장 발표. '창작곡' 드립
http://osen.mt.co.kr/article/G1109792359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수상한 그녀’의 OST 음악감독 모그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결론적으로 ‘한번 더’는 영화에 등장하는 밴드의 공연 장면 촬영을 위해 작곡가 한승우와 제가 공동 작곡가로 참여한 창작곡임을 명백히 밝힌다”면서 “‘한번 더’와 ‘레디 겟 셋 고!’ 두 노래는 주선율이 전혀 일치하지 않고, '한번 더'의 화성 진행과 편곡 방식 역시 대중 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표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모그는 또한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인해 저의 음악과 영화 ‘수상한 그녀’를 아껴 주셨던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아울러 이번 일에 대해 양측이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마음을 열고 대화할 뜻이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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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의 오랜 팬으로서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어 글을 씁니다.
사실 이 문제가 맨 처음 기사화됐을 때 오유에 한 번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많은 추천을 받았지만 멜로디가 안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대폭탄을 받더니 보류게로 가더군요 ㅠㅠ;
처음 들은 사람들은 '분위기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표절까지는 아닌 것 같다' 하십니다.


주 선율이 다른, 명백히 다른 곡이다?
당연하죠. 표절 심의에 안 걸리기 위해서 구조는 그대로 두고 멜로디만 새로 썼거든요.
표절 피하려고 애쓴 작곡가가 그렇게 쉽게 인정할 리가 있나요 ㅎㅎ




하지만 두 곡을 동시재생해보면 같은 곡이라는 게 확연히 드러납니다.
다른 쪽 반주를 가져다 써도 전혀 위화감이 없어요.
코드 진행은 물론, 포인트가 되는 박자나 마디 수까지 정확하게 가져다 썼기 때문이에요.


우연의 일치? 흔한 구성? 페퍼톤스 10년 들은 사람들은 다 압니다. 절대 흔하지 않은 코드 진행이구요. 
안테나뮤직 워리어스로 함께 공연 준비해본 유희열도 복잡하다며 깜짝 놀란 곡을
코드 응용까지, 마디 수까지 정확히 일치하게 창작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인디밴드라는 이유로 '영화가 잘 되니까 묻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가장 답답하네요.
800만이 본 영화라면 다른 사람의 곡을 허락 없이 가져다가 써도 되는 건가요?
금메달을 땄다면 엉망진창 연기를 해도, 심판이 편파판정을 해도 괜찮은 건가요?


CJ 측에서는 영화가 흥행하는 중이니 일단 버티기로 나오는 듯합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표절은 확실하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이기기 힘들 거라는 반응이 많구요.
하지만 이번 일이 이대로 덮힌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겁니다.
힘 없는 뮤지션들 곡 가져다가 교묘하게 바꿔놓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광고 내겠죠.
지금처럼 수많은 의혹에는 눈을 감고, 상영관을 싹쓸이해 800만 돌파 홍보기사로 포털을 도배할 겁니다.


문화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고, CJ가 제일 잘하는 일이니까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cul&arcid=0008077956&cp=nv






(+) 한 팬분께서 빡쳐서 만든 'Ready, Get Set? 한번더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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