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그대로 저는 누군가의 세컨입니다. 상대방은 배우자와 자녀가 있죠 저는 독신입니다. 괜찮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아직 이성에게 인기도 있어서 언제든 맘먹으면 결혼할 수 있겠죠 (하하 착각인가) 하지만 양심상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겁니다. 마지막 양심이죠. 상대방과 저는 서로 많이 좋아합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네 다른 사람의 대답에 따라 제 행동이 바뀌진 않습니다. 우리가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지금의 마음이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도 뻔히 보입니다만 지금 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영원하지 않겠죠 상대방의 가족과 제 가족들에게 비밀의 삶을 살고 있는데 상당히 죄스럽고 옳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상대방의 배우자를 바보 취급하는 것 같아 인간적으로 정말 너무나 미안합니다. 네 고양이 쥐 생각하는 격이죠 가증스럽죠 이것도 영원하지 않겠죠 우리의 감정도 영원하진 않겠죠 그 후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런 두려움을 갖고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