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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와 스포츠
게시물ID : sports_87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돈키후퇴
추천 : 7/4
조회수 : 70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2/26 12:14:45
베오베 간 손연재 선수에 관한 글과 대부분 오유인들의
칼날같은 비난의 글들을 보며 느낀 생각입니다.

선수 한명을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글로써 난도질을
하는건 정말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먼저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는데 많이들 생각하시는게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은 손연재 선수를 싫어
하고 반대로 손연재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김연아
선수를 싫어한다는 이상한 논리에 빠져 계신분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아요. 넌센스죠.

또한 저는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구요 손연재 선수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지만 스포츠 변방인 체조에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게 하는데에 좋은 역할을
하는 선수 정도로 생각하는 평범한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다만...
꺼내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스포츠 선수로써 재능을 가지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무대에 선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또 그 자신의 삶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여러분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사람들의 열광은 흔히 전체주의적
사고방식과 얽히며 괴물의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금메달이 몇개며
순위가 오르려면 무슨 메달을 따야하고
대한민국의 최종순위는 몇위.

여기에 선수 개인의 행복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은
끼어들지 못합니다.
과장되게 말하면 선수는 1등을 해야하는, 금메달을
따야하는, 대한민국의 올림픽 순위를 올려야 하는
로봇이라고 할까요.

김연아 선수가 은메달을 따게되며 했던 말.
본인은 괜찮지만 밤새 응원하고 잠 못 주무셨을
국민 여러분께 미안하다는 말.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 나올수 있는 말은 아니에요.
아빠 엄마를 부르며 눈물짓는게 보편적일 소녀
에게서 국민 여러분께 금메달을 못 안겨드려
1위를 못해 죄송하다구요?

김연아 선수에게 어떤 중압감이 있었을지
상상이 됩니다. 대한민국을 어깨에 짊어지고
점프를 했던거죠.

과연 김연아 선수가 행복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은퇴에 대해
이제는 행복해지고 싶다고 얘기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스포츠 선수에게 그 스포츠란 즐기기 위함일테고
행복일진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수에게서
자유를 행복을 뺏어가는 걸까요.

선수에게는 1등을 바라는. 성적을 바라는 여러분이
괴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독립투사가 되어 나라를 짊어지고
싸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대리 욕구 만족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장난감도 더더욱 아니구요.

선수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고 인식의 전환이 진정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특정 선수를 비방하기
위함도 변호하기 위함도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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