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살정도때 할머니가 할머니 고향에서 사람들이 자주 봤다던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었어요 할머니 역시 그 귀신을 여러번 보셨었고 그귀신의 한을 풀어준다고 제사도 지내고 하셨었다고 하시네요 옛날에 어떤 청년이 어느 대가집 아낙을 너무 사모한 나머지 그 아낙의 노리개를 훔쳤다가 걸려서 맞아죽었다는 이야긴데 어릴적 해주신 이야기 치고는 죽는방식이 정멀 호러스러웠습니다 노한 대가집 안주인이 그 청년을 잡아다가 발목을 잘라버리고 머리카락을 나무에 대롱대롱 묶은다음 발이 붕뜬곳에다가 잘린 발목부분에 맞춰서 딱 머리가죽이 뜯기지 않을정도로 발을 디딜수 있는 말뚝을 박아놓고 삼일밤낮을 묶어뒀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삼일밤낮을 머리가죽이 뜯기는고통과 잘린발목에 나무말뚝이 파고들어가는 고통 을 느끼며 죽어서 깊은 한을 가지고 사람들 머리카락울 뜯어먹고 발목을 잘라간다는 귀신인데 너무많은 사람들이 보고해서 제사를 지냈다고 하셨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어릴적 그이야기를 듣고 무서움에 벌벌떤 기억이 나네요 ㅎ
1님. 아닐 듯요. 지금 시절에 짝사랑하는 사람의 사진 한 장 몰래 찍어 간직하고 싶듯이 그 시절엔 사모하는 사람의 손길, 채취가 담긴 소품(장신구, 옷자락 등)이 간절히 갖고 싶었을 것임요. 그러나 대가집에선 며느리가 외간남자에게 연모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집 안의 수치로 여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