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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추미애가 탄핵에 참여한 것과 당대표때 도움될 이유가 같다고 봐요
게시물ID : sisa_752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풍.
추천 : 8/4
조회수 : 792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8/12 10:40:36
지금 보면야 상황이 완전히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당시에 당을 깬 건 열린우리당이지 민주당 쪽이 아니었습니다.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굉장히 존경합니다만, 일단 그 상황 자체는 지금 국민의당 창당 상황이랑 원론적으론 같았어요. 둘 사이에 다른 건 인물간에 격의 차이가 있던 것 뿐입니다.
당시 상황에서 보면, 노무현 위치에다가 안철수를 놓고 열린우리당 위치에 국민의당을 놓으면 지금이랑 구도 자체는 비슷비슷해요.
안철수랑 노무현의 격이 너무나도 다를 뿐이죠.


이 상황에서 추미애는 원칙을 지키려고 탈당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았고, 마지막까지 민주당 당적을 지켰습니다. 사실 그 이전까지 추미애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계가 굉장히 좋았으니, 사실 그 전에 넘어가서 꿀빨려고 하면 얼마든지 빨 수 있었던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꼬마민주당까지 당이 작아져도 계속 민주당에 남았고, 통합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된 건 당과 당이 통합된 시점이었죠. 즉, 개인의 이득보다 당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당을 계속 따라갔다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추미애씨가 결과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는 상황까지 가게 된 게 역설적으로 추미애씨가 의리가 강하고 선당후사가 확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익으로 행동한 사람들하곤 행동의 궤가 다르거든요. 실제로, 그 이후에 문재인 흔들기 상황에서 추미애씨가 문 전 대표님에게 힘을 실은 건 그게 당을 위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니까요.

저는 그래서, 추미애씨가 탄핵에 참여한 것과 정확히 같은 이유로,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해당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추미애씨가 문 전 대표를 안 도울 일은 없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게 제가 느끼고 있는 다소 역설적인 신뢰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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