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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대선후보 경선에서 제 3의 인물 돌풍이 필요하다는 분들에게...
게시물ID : sisa_7527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onbluemoon
추천 : 36
조회수 : 1191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08/12 17:29:55
밍밍한 경선은 안된다.
대세론은 안된다. 판을 흔들어야된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참 많네요.

그분들이 하나같이 들고오는 내용이 이인제 대세론과 노무현 대통령의 돌풍을 얘기합니다.
내년 대선경선 판을 흔들어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돌풍이 있어나야 집권할 수 있다나 어쨌다나...

근데, 이분들이 절대 얘기하지않는게 있네요.
바로 이인제 대세론이 왜 깨졌나하는거죠~

간단히 얘기하자면...

1. 이인제는 전통적인 야권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이인제는 한나라당 출신이었고, 야당으로 옮긴후에도 정책, 노선 모두 이회창과 대동소이했습니다.
   태생적인 한계로 야권의 대선후보로는 부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야권의 지지층이 적폭적인 지지를 보내기에 애매한 후보...
   이게 바로 대세론이 깨진 첫번째 이유입니다.

2. 그렇다면, 그런 그가 왜 야당에서 경선통과가 유력해보이는 대세론의 후보였을까요?
   바로, 조직력때문입니다.
   이인제가 단기간에 야당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건 바로 그 당시 주류 동교동계와 손을 잡았기때문이죠.
  
   그 당시 동교동계에는 유력 주자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줄 강력한 대권주자가 없는 동교동계에서...
   97년 대선 19.2%의 득표를 얻은 이인제는 동교동계에서 좀 밀어주면 다음 대선 당선이 유력해 보이는 후보였습니다.
   즉, 이 당시 동교동계는 이인제와 손을 잡고 호남, 충청 연합을 통해 정권연장을 획책했습니다.

   그러나, 이인제의 전국적 인지도에 비해 그는 충청표도 제대로 끌어오지못햇고, 영남권에서는 배척당했습니다.
   그 결과 선거마다 판판이 깨졌지요~

   충청, 호남 연합을 통한 재집권 시나리오에서 그의 충청권 득표율이 이회창때문에 깨졌고, 영남에서 기대이하였고~
   그러니, 그를 통한 재집권은 사실상 힘들다.

   이게 이인제 대세론이 깨진 두번째 이유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인제의 조직력은 매우 탄탄했습니다.
   대선에서 지든말든 경선 1위는 따논 당상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왜 깨졌는가?
   바로 국민참여경선때문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당의 대통령후보를 조직력만 갖추면 쉽게 얻어낼 수 있었지만, 국민참여경선을 도입하면서 흐름이 바뀐거죠.

   그 결과, 국민의 마음을 얻은 노무현 대통령의 돌풍이 가능했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조건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야권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열정을 끌어낼 수 있는 후보가 애시당초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그 동교동 조직에 의해 만들어진 대세론은 한낯 거품일 수 밖에 없었죠~
 
   나중에 후단협 사태가 일어나며 노무현 대통령 흔들기가 시작된 이유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조직이 밀어준 후보가 국민들에 의해 밀려났다는것. 노무현 대통령은 조직이 원한 후보가 아니었다는 것 바로 그것뿐...

한마디로, 애당초 이인제는 야권 대선주자로 부적합한 인물이었고, 그 득표력도 허망한 인물이었기에 대세론이 깨진것뿐입니다.


다시, 제일 위로 가서...
밍밍한 경선은 안된다. 노무현 대통령같은 제 3의 인물로 돌풍을 일으켜야된다.
문재인 대세론은 이인제 대세론이 깨졌듯 언제든 깨질 수 있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이인제가 깨졌듯이 문재인 대세론이 깨지기는 힘듭니다.

1. 문재인은 현재 더민주 대권후보들중 가장 좌측에 있는 사람이라봐도 무방합니다.
   전통적인 야권지지자들의 표심이 그에게 있습니다. 지지를 유보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 총선 그가 보여준 승부수와 유세마다 몰린 인파, 그리고 총선에서 결집된 표에서 확인가능합니다.

2. 이인제의 충청, 호남 연합은 애당초 쪽수(인구수)에서 영남을 이길 수 없습니다. 태생적인 한계가 있죠.
   거기에 덧붙여 이인제는 기대했던 충청표도 이회창에 밀려 제대로 얻어오지못했습니다. 그래서, 선거마다 대패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최대인구지역 서울, 경기/인천은 물론 여권텃밭 부울경에서 확장성을 보여줬습니다.
   총선 승리가 바로 그 증거이고, 부울경에서 얻어낸 의석수와 더민주 전국정당화를 통해 이를 입증했습니다.

   그러니, 확실한 표밭과 적진 부울경에서의 입증된 지지세를 가진 그가 이인제처럼 깨질꺼란건 그저 그들의 희망사항일뿐입니다.

3. 이인제는 조직을 가졌지만, 국민의 마음을 가지지못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참여경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경선을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룰때, 문재인 대세론이 깨질까요?
   여러분 스스로에게 물어보시죠. 
   문재인은 국민참여경선에서 대세론이 깨져야될만큼 원래 당신들이 원하던 정치인이 아니었던가요?
   정권 교체를 위해 아쉽지만 다른 인물을 소환해야될만큼 확장성이 없는 후보인가요?

   아니죠. 적진을 교란해서 부울경 50%를 얻어올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어느 누가 할 수 있나요?
   확장성 운운하는 사람들이 미는 어느 누가 이걸 할 수 있나요?

   그가 현재 야권유력주자인 이유는 그가 국민과 함께하고자하는 진정성있는 후보이기때문입니다.
   그의 삶과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이 우리의 뜻과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 이유들로... 이인제 대세론이 깨졌기에 문재인 대세론도 깨질꺼라는 그들의 희망사항은 틀렸습니다.
대선승리를 위해 제 3의 인물이 돌풍을 일으켜야된다는 얘기도 틀렸습니다.

우리가 필요한건 국민의 뜻을 한곳에 모을 통합을 위한 경선이지, 인위적으로 1위 후보를 흔들기 위한 경선이 아닙니다.

그걸... 저들은 과연 아는지 모르는지... 일부러 그러는지...
꼭, 문대표 대세론이 깨지고 제 3의 인물이 등판해서 돌풍이 일어나야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목적이 무엇일까요?
진정 다음 대선승리를 원해서일까요? 자신들의 뜻에 맞는 후보를 고르고싶어서일까요?

문재인 대세론은 허구라는 정치인들 이제 좀 솔직해집시다.
내가 원하는 후보가 아니라서 그런다고~~~ 솔직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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