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군가를 믿는다고 하는 건 그 사람이 우리가 믿을 수 있도록 행동을 하고 (사기꾼이건 아니건 일단....) 그 행동을 보고 우리가 '자연스럽게' 믿게 되는 거지 전혀 믿음이 안 가는 사람을 '노력해서 믿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나요?
예를 들어 우리가 이명박의 말을 믿을 수 없는 건 우리가 믿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명박이 우리가 믿도록 행동하지 않아서입니다.
그걸 종교에 대입해 보세요. 신을 믿으라고 자꾸 그러는데 인간이 자연스럽게 믿을 수 있도록 신이 행동하면 믿음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겁니다.
현재 세계에서 누가 봐도 자연스럽게 믿음이 솟아오르도록 행동하는 신은 누가 있나요? 없어요. 신의 행동이라는 자체가 존재하는지도 증명하지 못했구요. (어떤 바보들은 신이 없다는 걸 증명하라고 하는데 있다고 주장하는 쪽이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의무를 지는 거지 없다고 주장하는 쪽이 없음을 증명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신앙심, 믿음이 적다고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종교인들 말입니다. 믿음이라는 게 한쪽은 가만 있고 일방적으로 한쪽에서만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먼저 행동해야 하는 건 잊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