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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유부남에게 전하는 아들셋 아빠의 꿀팁....2
게시물ID : wedlock_7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들이삼
추천 : 22
조회수 : 164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3/23 15: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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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 글을 올린지 시간이 꽤 흘렀네요..
아버님 수술에 급 바빠진 일거리에...
정신이 없었네요..
거기에 그네 띠리리땡땡땡 같은 년 드뎌 탄핵되고 소환되고..... 정국이 메롱 하네요..
개인적으로 주어없음은 감방 가서 나 죽을때 까지 콩밥 처먹으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임신과 출산편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09330

요즘 압지와 실랑이 하느라 ㅠㅠ
가족들이 아버님하고 울 막내하고 친구되었다고 놀려유..
아기처럼 칭얼거리고 삐지고 딱 울 집 막내하고 같아요..ㅋㅋㅋㅋ
어무이께서 잔소리가 심해지니까 사알짝 삐지셔서 가급적이면 제가 시간을 내는데, ㅠㅠ 내가 삐돌이인 이유를 이제 알겠... 흠흠....ㅠㅠ

그럼 본격적으로 들가기 전에...

저번 편에서 진짜루 초울트라캡숑 중요한게 빠져 있었네요.
출산 직후 해야할 중요 행동이에요.. 
밑줄 쫘악! 별표 100개! 
으엄청 중요한거에요.
아이 낳았다고 간호사샘이 말씀하시는 순간 "안사람은 괜찮은가요?" 이때 중요한 사항으로 얼굴 표정은 도깨비가 동생 선이를 알았을 때의 간절함을 담고 목소리는 저승이가 박중훈을 세번 부를 때의 절박함을 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연습입니다.  만일 삑사리가 나서 아기 안부부터 물으면 향후 60년 동안 괴로울 겁니다.  그러니까 뭐해야 한다? 연습해야 합니다..ㅠㅠ

그리고 정말 복숭아를 샀냐고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 줄거.......... 는 개뿔 쇠고랑 차고 깜빵가서 나 죽을 때 까지 나오지 말아야 하는데... 아오 빡쳐... 씅질나... 
흠흠 잠시 흥분을 해서 죄송합니다.  가락 농수산 시장부터 온대를 디 전화하다가 우연치 않게 집 근처 슈퍼에서 딱 있어요.. 엉엉 그 당시 기분은 회사를 구한 김과장의 기분? ㅋㅋㅋㅋㅋ 

사실 육아라고 했지만 달리 조언을 해줄수 있는게 별로 없어요.. 
해 마다 시간이 갈수록 육아방법이 달라져요..
그러나 초보라버님들께 드리는 중요한 팁은 있지요.
가사와 육아의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보상이 없다는 거에요.
나가서 일을 하면 돈이라는 보상이 생겨요.
임신이 힘들지만 싸모님 닮은 이쁜 아이가 생기죠.. 이것도 보상이에요.
근데 육아는 아무리 해도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어요.  
여기서 괴리가 생겨요.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너덜너덜해서 들왔더만 설겆이는 쌓여있고 집은 아구라장이고 싸모님은 디비져 주무시고 계실때...
밥이라도 달라면 이제 겨우 애재우고 쪽잠좀 자는데 밥소리가 나오냐고 서러워하는 싸모님...
시도때도 없이 울어재끼고 낮과 밤도 구분 못하는 왠쑤같은 자식...
게다가 손이라도 타서 안아주고 업어줘야 자는 새끼(흠흠 죄송 급 옛생각에 흥분해서.. 아오 .....)라면, 증말 엄청나죠.
다음날 장기운전해야 하는데 쪽잠 서너시간 자고 운전하는데 3시간 운전에 오징어 3마리 껌 두개를 까먹으며 안죽고 흐흑....
이 넘의 여펀네는 도데체 어케 키우길래 이 읍읍 우욱 인지..짜증나죠.. 초보아버님들..
아버님들 생각해보세여.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책으로만 선배들에게 말로만 배우고 거대 프로젝트를 맡았어요. 
많은 시행착오는 당연한데 끝도 없고 계속 철야고 밥 먹을 시간도 없어요.
돈이라도 많이 준다면 어떻게든 하겠는데 돈도 안줘요. 하고싶지 않을거에여.
그걸 싸모님들이 하고 있는 거에요.
전업주부 싸모님들도 힘드신데 워킹맘이시라면 아오.... 잠시 눈물을...
그러니 도와주셔야 해요. 물론 도와줘도 욕을 먹어요. 전 하두 욕먹어서 차라리 가사를 했어요.ㅠㅠ

그리고 그동안 내꺼라고 생각한 여러가지가 없어져요.
내꺼라고 도장찍은 마누라, 티비, 장난감?, 내방 등등이 아이에게 자연스레 귀속되요..
물론 백일된 아이 핑계대며 무선자동차 무선헬기를 사서 내가 놀때는 개이득인거 같지만 마눌이 저를 열살먹은 애취급하며 자꾸 잔소리를 해요..
이제 초보아버님은 스님도 아닌데 무소유의 삶을 배워요.
걱정마세요 아이가 일곱살쯤 되면 해탈을 경험해요.ㅠㅠ

대충 이정도에서 육아 팁은 끝이에요.

담에는 친구들과 새벽까지 마시고 마눌님께 들 혼나는 방법과 비상금 꼬불치는 방법, 물건사고 배째기 방법을 알려 드릴..... 신변이 위험해 질까바 안 올리는 걸로..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싸모님이 계시다면 
 한말씀 드려요.
옛날 농담에 남자는 철들면 죽는다고 해요.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는 헷짓거리를 해여.
저두 해요.. 엄청 해여.. 
이제 포기할만두 한데...ㅠㅠ 울 마눌은 여전히 절 사람만들라고 노력해요.  
울 엄니 압지도 포기했는데.. 마눌은 성인군자인가봐요..
사회적 도덕적 법적인 한도에서 왠만한거는 봐주세요.
가령 플스4 프러스를 사도 아~~~~내 남푠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구나 하면서 봐주는 센스... 아시죠? 찡긋..

그럼 모두의 행복과 평안을 바라면서 담에 봐요..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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