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ㆍ김포공항 청소노동자 120명 위한 ‘분노와 눈물의 삭발’ ㆍ정부 노임 안 지키며 살인적 노동 ㆍ경고파업 하자 “직장폐쇄” 경고
최고기온 34도를 기록한 12일 낮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정문 앞. 한 50대 여성이 무거운 표정으로 의자에 앉았다. 또 다른 여성이 간이이발기 ‘바리캉’을 갖다대자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내 머리칼이 후드득 떨어졌다. “아이고요.” 지켜보던 동료들이 울음을 터뜨렸다. 그의 얼굴은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