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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유전자가 일치하는 소아암 환자가 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75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n
추천 : 575
조회수 : 36144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6/21 15:49: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21 11:40:07

BGM 정보 : http://heartbrea.kr/recommend/324388 (히사이시 죠 - summer) 수정 조혈모0 군입대하기 하루전, 그러니까 7월 14일에 기증서약을 한지 벌써 2년이 다돼갑니다. 그런데 방금 드디어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적잖이 놀랐지만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고 반드시 하리라는 각오를 했기에 차분히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래의 안내서에도 나와 있듯 실제 기증까지는 약 2~3개월정도 걸립니다. 내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상담 전화가 다시 오면 그때 동의를 하고 기증 준비가 시작된다는군요. 짧게 요약설명을 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아래로 쭉 내리시기 바랍니다. (유전자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을 때 발송되는 안내문입니다.) 수정 조혈모1 수정 조혈모2 수정 조혈모3 수정조혈모.4jpg 간단히 설명하자면 성분헌혈 하듯 기증하는 방식과, 나무 수액 뽑듯(;;) 엉덩이뼈에 주사기를 꼽는 방식중 하나를 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는 모든 비용은 협회와 환자측에서 부담합니다. 설령 학기중이어도 공문을 보내 출석인정을 받게 해준답니다. 양쪽다 회복기간 포함하면 2박3일로 동일합니다. 다만 후자의 경우 수술후 퇴원까지 하루만에 끝납니다. 물론 담당 간호사님께서 끝까지 돌봐주시고요. 전 전자의 방식을 생각하고 있고 어차피 얼마전에 제대해 2학기에 복학하니 시간이 남아돕니다ㅋ 부모님도 살짝 걱정하는 눈빛이시지만 제가 안심시켜드릴 자신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겐 그저 평소보다 긴 헌혈에 불과한 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입니다. 돈을 벌고, 애인을 사귀고, 여행을 가고, 봉사활동을 하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과연 사람을,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을 평생에 몇번이나 할 수 있을까요? 일생에 단 한번, 단 한사람만을 구할 수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가치있는 일이고 충분히 위험을 감수할 만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런 자랑스러운 일을 돈 한푼 안들이고 건강에 큰 무리없이 단 3일만에 해낼 수 있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는것이지요. 위에서 말씀드렸듯 실제 기증은 약 2~3달 후에 이루어집니다. 그때가 오면 오유에 인증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작은 용기를 내어주신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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