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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 혹은 욱일기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게시물ID : gametalk_75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콜같은인간
추천 : 2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15 23:27:08
게임에 보면 전범기나 욱일기 등이 나와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욱일기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 컨텐츠를 좋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전범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콜 오브 듀티라던가 메달오브 아너 등에서 보면 하켄크로이츠와
함께 욱일기가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비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작게임이라서가 아닙니다. 그 시대에 이런 것들이 있었다.
고증을 하기 위해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썼다 이런 의미로
쓸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월드앳워에 보면 마지막 미션에서 소비에트가
하켄크로이츠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소비에트 깃발을 꼽으며
승리를 만끽하는 등의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건 어떨까요?
2차 대전을 표현한 게임에서 하켄크로이츠나 욱일기가 등장합니다.
플레이어의 임무는 독일이나 일본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입장입니다.
다른 고증은 제대로 되어있으면서 깃발만은 현시대의
것이라던가 철십자같은 것으로 대체되어 있다면 고증을 중시하는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의문이 드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만 게임이라는 컨텐츠를 통해
이런 부끄러운 역사가 있었으며 다시는 이런 역사를 만들지
말자 라는 교훈적인 의미로도 고증을 통한 욱일기의 표현이나
하켄크로이츠의 표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대부분의 밀리터리 게임을 보면 그들이 승자로 나온다기 보다는
패자와 나쁜놈(?)들로 표현되서 나오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하지
않습니까. 실제로도 그렇고요. 뜬금없는 디자인은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역사를 토대로 만든 게임에서까지 전범기나
하켄크로이츠를 부정한다면 그 역시 역사왜곡의 한 부류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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