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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음식점이 이따위야
게시물ID : bestofbest_75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마했따
추천 : 319
조회수 : 10552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6/21 21:33: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21 18:27:29
“부모님 옷차림 보고 무시하는 강남 고깃집” 인터넷 분노
2012.06.21 17:14


[쿠키 사회]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고깃집에서 부모님 옷차림이 다소 남루하다는 이유로 무시당했다는 게시물이 인터넷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부모님 고기 사 드리러 갔다가 강남 모 고깃집에서 기분 상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17일 점심 때 있었던 일이라며 “독립을 해서 부모님이 지방에서 집을 구경하러 올라오셨다. 차도 없이 더운데 올라오셔서 고기 사 드리려고 신사동 한 차돌박이 전문 고깃집에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모님께서 일만 하시고 꾸미실 줄 모르시는 소박한 분들이신데 그날 낮에 정말 더워서 아버지가 밀짚으로 된 모자를 쓰시고 오셨다”며 “급하게 올라오신 것이라 옷이 좀 초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이 다른 테이블 가족 손님들 고기를 구워주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 문 열고 들어와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볼 때까지 아버지 모자 옷차림을 정말 어이없는 표정으로 빤히 쳐다봤다”며 “다른 테이블은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데 우리 테이블은 직접 구워야만 했다. 고기 양도 다른 것 같고 일부 반찬도 주지 않았다. 더 달라고 했더니 얼굴 쳐다보지도 않고 툭 놓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진짜로 표정관리가 안 돼서 한마디 하려니까 부모님이 무안해 하시면서 배가 부르다고 더 안 드시겠다고 하셨다. 결국 쫓기듯이 그냥 나와 버렸다”며 “그날 한마디 못한 것이 너무 한이 되고 분해서 잠도 잘 못 잤다. 저희 아버지 쳐다보는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고급 고깃집에는 꾸며서 와야 하나? 부모님 마음에 상처 나셨을까봐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고 적었다.

이어 마지막으로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 강남이나 부촌 동네에서 이런 일이 꽤 있는 것 같다”며 “겉모습으로 손님 판단을 하지 마셨으면 한다. 저 키우시려고 평생 일 열심히 하시고,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분들이신데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오자 해당 포털사이트 게시판은 달아올랐다. 이례적으로 조횟수는 무려 15만 건에 달했고, 수 백 건의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이 서울 올라오셔서 큰 상처 받지 않고 가셨으면 한다’, ‘힘내시길’ 등 격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문제의 음식점은 가게 이름이 직접적으로 거론되면서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음식점 블로그를 찾아내 ‘대체 얼마나 잘났다고 시골에서 올라온 부모님들을 그렇게 무시하나’, ‘불매운동을 벌이자’ 등의 성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6174124&code=41121111&cp=n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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