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오프닝만큼 파워돋는 러닝타임이었다.
다만, 조금만 더 힘 있는 음악 연출이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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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정말 몹쓸 인간들이 많다.
아니, 그들은 인간이 아니고 악마다. 어찌 그들을 인간이라 할 수 있겠나.
근데 웃긴 건 그런 그들이 숭배의 대상이 된다는 것.
천국 갈 거라며 악마들의 소굴에서 고개 떨구며 중얼중얼 기도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정말 웃긴 세상이다. 종교는 일찌감치 죽었고 법과 정의는 찾아볼 수가 없다.
돈 몇 푼이면 세상을 손에 쥔다.
무엇을 믿고 사는가?
돈 좀 쥐면 세상의 주인이 바뀌는데.
우린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하나.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는 어린이집 학대 사건들.
그 내용들을 보고 있으면 기가 찬다. 말문이 막힌다.
같은 어른으로서 분노가 치밀다가도 부끄럽다.
꼭 그들이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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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오늘 밤
안갯속에 울부짖는
너의 음성에
숨소리마저 부서진다
네 뺨 위로 흐르는 슬픈 비명은
무참히 짓밟히고
나는 거기에 없구나
무심히 비만 억수 같다
소녀야
이제 꿈에서 깨어
내 손을 잡아라
한 아름
코스모스 품에 안고
너와 나
가을 하늘과 소풍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