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통 친일매국노라 하면 이완용, 송병준 같은 을사오적을 주로 언급해서 일본에게 붙어먹은 나쁜놈들은 소수일뿐이라는 착각을 하는데, 실상은 생각보다 수가 많았네요.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수만 5천명이 넘습니다. 친일매국노의 총수를 추산해보면 수만은 될듯.
https://ko.wikipedia.org/wiki/%EB%AF%BC%EC%A1%B1%EB%AC%B8%EC%A0%9C%EC%97%B0%EA%B5%AC%EC%86%8C%EC%9D%98_%EC%B9%9C%EC%9D%BC%EC%9D%B8%EB%AA%85%EC%82%AC%EC%A0%84_%EC%88%98%EB%A1%9D%EC%9E%90_%EB%AA%85%EB%8B%A8

팟캐스트 진짜역사, 가짜역사(진가역)를 듣고 일진회의 존재를 알게되어 좀 검색을 해봤는데, 이 시대에도 일진회 같은 집단이 있음을 깨닫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진가역,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친일매국노가 왜 지금도 판을 치는지 그 근원을 추적해 가는 방송)

조선이 하루아침에 그냥 도장 꽝꽝찍고 망한줄 아는데, 훨씬 전에 조선내 친일단체들이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그중에 규모가 컷던게 일진회였고 100만 회원수라고도 했는데 최대 회원수 10만으로 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C%A7%84%ED%9A%8C
https://namu.wiki/w/%EC%9D%BC%EC%A7%84%ED%9A%8C

이 일진회가 한 짓들이 조선인들에게 친일선동하고, 빨리 한일합방하자고 '일한합방상주문'을 올리고,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D%95%9C%ED%95%A9%EB%B0%A9%EC%83%81%EC%A3%BC%EB%AC%B8

안중근 의사가 이등방문을 사살하자, '사죄단'을 조직하고 아주 가관이었음.

이 일진회에 가입한 사람들은 주로 기회주의자들로 이들이 친일매국노들의 뒷배경이자 주요지지세력. 상황에 따라 친러파, 친일파, 친미파로 계속 줄을 바꿈.

(일본을 미국으로 바꿔보면 지금, 일진회 같은 단체들이 얼마나 많고 위세를 떨치고 있는지, 한국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지...)

왜 친일매국노들을 잡아도 찾아도 끝도 없이 나오는가? 이런 의문을 품었는데 이제 실마리가 풀림.

수십만의 예비친일파들의 소굴이 있었으니 친일매국노들이 계속 튀어 나올 수 밖에.

기회주의적 이익집단이 얼마나 해악을 끼치는지, 나라가 흔들릴 때, 얼마나 위험한지, 역사에서 배워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기회주의적 이익집단이 활개치는 모습을 보면 소름이 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