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지를 잘못 언급하는 '실수'를 범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광복절을 '건국의 날'로 규정하고, 대일 과거사 언급을 배제하는 등 이번 경축사에서 역사관 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광복의 역사를 만들고, 오늘날의 번영을 이룬 것은 결코 우연히 된 것이 아니었다"며 "안중근 의사께서는 차디찬 하얼빈의 감옥에서 '천국에 가서도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경축식장을 메운 수백명 청중 앞에서 연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