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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이 군대2번간 우리 할아버지 군대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39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츄가간지렁
추천 : 12
조회수 : 1038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02/27 12:50:07
사단특징상 포상휴가도없고... 휴가도 잘 보내주지 않아서 약 반년만에 휴가를 나와서
 
오랜만에 할아버지 만나러갔습니다.
 
역시 할머니,할아버지는 절 반겨주시고 할아버지는 요즘은 군대 어떠냐...이야기하시면서 계속이야기를 하다가
 
"이 할애비땐 말이다.."
 
ㅋㅋㅋㅋ할아버지 군생활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황해도에서 중학교를졸업할때 인민군들이 왔다고합니다,
 
자기 학교동기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인민군에 들어가서 싸우고 충성하겠다는것에 서명하게되었고
 
할아버지는 몇일동안 계속 도망다니다가 구월산부대라는곳에 들어가 국군으로써 인민군과 싸웠다고합니다
 
그러면서 무슨전투, 어떤전투 이야기를 하시면서 6번이나 지옥같은 전투에서 싸우셨다고하고
 
이제 이름도 가물가물하다면서 비슷한날에 입대한 박누구가 바로옆에서 죽고
 
할아버지도 박격포 포탄때문에 왼쪽 발목, 이마, 몸통에 모래알인지 파편인지 박히고
 
특히 지금 발목의 흉터는 그 때의 참혹함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지독한 전쟁이 끝나고 고향인 황해도에서 떠나 용산에서 사시다가
 
참전용사로써의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실은 군대가기 싫어서 거짓말하는거 아니냐고 그런사람 한둘이 아니라면서
 
나라에서 할아버지에게 또 입대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위로 임관한 할아버지는 헌병대로 들어가 육사, 미8군, 보급사령부 등등 헌병으로 활동하셨고
 
대위로 전역하시고 할머니와 결혼했다고합니다.
 
그러다 2011년에 구월산부대전우회와 연락이 닿았고 여러가지 증거들이 나와서
 
참혹했던 전투에비하면 어떠한 보상도 작겠지만 훈장도 받고 표창도 받았다고합니다ㅠㅠ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싸이도 군대2번갔는데 할아버지는 고등학생때 전쟁하고 전쟁후 장교로 또 입대했다면서
 
할어버지가 더 대단하다고 이야기해셨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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