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5일 "지도자가 될 사람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고 거기에 자신을 갖지 않으면 감히 지도자로서 등장해선 안 된다"며 정치권 내 대권주자들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 박용진·박경미·전현희·진선미 의원 등과 영화 '덕혜옹주'를 관람한 뒤 차담회를 갖고 "(감히 나서는 대권주자가) 너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능한 지도자를 만나면 영화에 나타나는 대로 나라도 뺏기고 선량한 백성들도 피끓는 고통을 당한다"며 "내가 보기에 내년에 대통령 될 사람이 그런 과도기 속에서 우리나라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인식을 가지지 않고선 나라를 끌고가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에 펜싱에서 금메달 딴 사람 10대 14가 됐을때 전부 희망이 없다고 했는데 본인은 할수있다고 되뇌면서 승리했다"며 "우리 한국사람 DNA가 좀만 자극을주고 여건만 제대로 형성해주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그래서 지도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