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인터넷 좀 하는 나도 오늘 첨듣는 말인데...
기자는 평소 활동하는데가 어디길래 이 말이 빠르게 퍼져나갔다는 건가요?
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는건가. 기자가 폐쇄집단에서 활동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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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빻았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한 매체 편집장이 나에게 물어왔다. ‘빻았다’라는 표현은 본래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남성들 사이에서 쓰여 왔다. 그러다가 메갈리아가 한국 인터넷을 뒤흔든 작년부터 의미가 역전되어 젠더 감수성을 갖추지 못한 남성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동안 주변으로부터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던 남성들의 성차별적 태도들이 작년부터 빠르게 ‘빻은 태도’로 지칭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때 진보진영 커뮤니티로 불리던 몇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빻은 이들’, ‘진보씹치’ 등의 표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