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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머는 어째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가
게시물ID : sisa_753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종합격자
추천 : 7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16 09:32:36
현대인이 스마트폰을 열고 무엇을 읽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는 비중은 늘어만 가고  
언론 컨텐츠 소모 시간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니 
읽을거리 시장에선 커뮤니티와 매체가
서로 경쟁자가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기사를 써내기 전에, 
커뮤니티가 언론을 위협하는 상황이 오고 있는거죠. 

과거 언론은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주었고
그들의 기사는 성서 같은 팩트로 이용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의미조차 알 수 없는 짧은 출처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다 
메갈 사태에서 터진 것 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방향"을 제시하는 위치는 넘겨줄 수 없거든요.  
생각의 핵심. 그 취사방향은 
저 변태들의 전유물이었으니까요. 

헌데 왜 오유일까요.

"정의감에 사로잡힌 커뮤니티" 
오유를 이렇게 표현한다면  
내부 외부 어느정도 수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유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 중 하나죠. 
이러한 오늘의 유머는, 기존 언론이 취했던  
"진보적" 자세와 "영향력" 모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확하든 않든, 일련의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요약해
전문성을 묻힌 뒤 구어체로 제공합니다. 

이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죠.  
댓글 컨텐츠와 콜로세움으로 바른문화도 쌓아갑니다. 
행동과 생각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많은 정보를 통해 다양한 지식도 쌓게되죠.  
기존 언론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레이저 포인트의 주인이 바뀐거죠. 
언론이 겨냥하고 커뮤니티가 공격했다면 
이제는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겨냥하고 공격하고 
보완하고 반성하고 혼자 다 합니다.  

다른 커뮤니티도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언론의 핵심
"방향을 제시하는 변태같은 정의감!!" 
이것이 언론과 오유가 겹칠 뿐만 아니라
오유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공합니다.   

특히 오유 시게를 보면, 한국 기자 죄다 가둬놓은 곳 마냥 
세세한 것에 이렇게 민감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상상도 못했던 것을 마구마구 싸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언론은 살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오유 공격을 시작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의 토대는 
내가 좀 이쁘다고 
세상에서 가장 이쁜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과 같겠죠. 
객관적으로 수치화 시킬 수 없는 비교대상을 갖고 비교면서
침소봉대 과대해석까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포스트 저널리즘이란 단어가 생겨나는 시점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한 번쯤 생각해 볼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 
커뮤니티, 그리고 오유의 기능과 그 질이  
신문보다 낫다 또는 선호된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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