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Gox) 홈페이지가 26일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아 세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는 25일 정오부터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고, 26일 새벽 게시문을 통해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불안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마운트곡스는 웹사이트를 통한 모든 거래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미국 언론은 마운트곡스는 거액의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도난 당해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서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금융청과 경찰청은 이날 마운트곡스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마운트곡스는 세계에서 100만 명이 넘는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분은 최소 거래 규모가 1만 달러는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 인출 업무를 중단시켜 고객들의 불만을 초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세계 비트코인 거래소 등 6개 기업은 공동 성명을 통해 마운트곡스를 지적하면서도 “특정한 거래소를 문제로 삼아 비트코인의 가치를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