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근무서고 퇴근하는 길에 찍고 왔습니다.
당일날은 또 근무라서 빠듯할 것도 같아 좀 여유있게 하려구요.
복잡 미묘한 심경이네요.
많이 망설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딱히 선택지가 없고,,
무효표가 잘못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문재인이 당선되긴 한다는 전제하에 우리 목소리를 내는거라 생각했던지라,,
누군가 되긴 될텐데 이러다 진짜로 다른 누군가가 되면 어쩌나 싶기도 했구요. 타후보에 대한 압도적 반감이랄까요,,,
마지막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마저도 이 나라에 망조가 가시지 않으면 그건 어차피 누가 해도 마찬가지고
그땐 이미 이전부터 이 나라가 자력으로 회생불가한 지경에 처한지 오래라는 진단이자 판정(=자살각)'이란 생각이 들어서 문재인을 찍었습니다.
그래도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더군요,,ㅠㅠ
아직도 갈등이 되네요.. 그래도 이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만약 문재인이 당선 된다면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걸 꼭 알았으면 좋겠네요.
다음 대통령의 어깨에 정말 많은것이 걸려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후보들중에 가장 나은 후보라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아직도 갈등 중이긴 하지만 결국엔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특전사 출신으로써 군게를 비롯한 젊은 남성들의 목소리도 잘 들으시고
양쪽을 잘 필터링하고 조율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그냥 바라는것 밖엔 없네요,,(줄담배를 꺼내 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