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좋아하는 오모입니다.
장가갈 걱정할 나이에 모든 주말에 야구장이나 돌아다닌지 어언 몇년인가.
그것도 프로야구가 아닌 사회인야구,길거리야구,중학/고교야구.
도대체 인생어쩌려는지 지갑은 줄어들어가고 늘어나는것은 얄팍한 편집기술정도?
아아 저도 몰라요. 열쉼히 찍어댔으니 썰이나 풀죠.
2014. 2. 22 (토)
프로동네야구 2014시즌 시범경기 4회
오후 3시게임 1회초.
5회까지 타임브레이크 없이.
▲야구팀(후공)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해찬들.
특이하게도 중지가 아닌 검지로 긁어내는 원핑거 컷패스트볼과
배나온 아저씨의 직구만큼이나 빠르게 가다가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했습니다.
타자들은 속수무책. 상대한 모든 타자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가져 갔지요.
▲ 첫 타자로 나선 *치킨이 빠르게 비행하다가 바깥으로 떨어지는 컷패스트볼 낚여,
3루와 유격사이의 그라운드 볼을 만들어냈습니다.
애매~한 위치로 느리게 튀어나간 공이라 내야 텍사스가 되었고
숏포지션의 *종범갑이 달려나와 어려운자세의 캐치를 해냈습니다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었죠.
일반적으로 타자가 홈에서 공을 컨택후 1루로 달리는데 선수인경우 평균 4초.
아마추어레벨에선 5.5초 혹은 그 이상도 잡죠. 최종적으로 치킨의 컨택이후 *종범갑의 캐칭이 이루어지고
송구를 위한 파워포지션 도달하는데 5.15초가 걸렸습니다.
구속 100km/h공은 30m를 비행하는데는 1.1초가 걸립니다.
*종범갑이 구속에 정확한 송구까지 갖췄다면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었겠습다만,
나이스캐칭에 비해 던지는 능력이 낮아 스스로 송구를 자제한 액션이 나왔네요.
오오 이런 사소한것도 다 꿀재미입니다. 야구엔 아는만큼 재미난 매니아적 요소가 풍부해서,
비단 프로레벨이 아닌 경기도 재미있어요.
▲ 컷패스트볼로 카운트를 벌어두곤 결정구로는 체인지업을 즐깁니다.
사실은 정확히 들어가면 컷패스트볼 흔히들 말하는 커터와는 조금 다릅니다.
커터는 중지를 사용하지만 *해찬들은 매우 희귀하고 영어권에서 원핑거패스트볼/체인지업으로 말하는
검지로 긁는 브레이킹볼을 구사하죠. 이거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네요 흐흐.
설마 독자수련한 비밀무기??
▲ 가볍게 가볍게! 멋진 플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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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사회인리그들도 개막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야구장 찾아다닐 생각에 설래이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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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오유에 야구를 좋아하시는 여성분이 계시다면
제가 매일 정성으로 지옥펑고 2000개씩를 쳐 드릴것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저와 즐거운 야구의 시간을 가져보실분 안계실까요?
댓글 계속 주시하겠습니다. ㅠ.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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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흑심으로 야구게시판이 아닌 그나마 여성분이 많이 계실
일반 스포츠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하악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