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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tar_7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3/4
조회수 : 18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5/16 23:01:23
나가수가 인기를 얻으면서 동시에 프로그램 자체가 감히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이 되어가는데 과연 이 열풍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요?
저 또한 나가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만 최근에 보여지는 여론이나 상황들을 보면 벌써부터 프로그램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 같네요.
경연 결과에 불만을 품고 특정 가수나 평가단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것도 그 중 하나구요.
흥행 면에서도 나가수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제작진이 섭외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상태에서 더 이상 어떻게 시청자들의 구미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무대를 보고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동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요?
아무리 벅찬 감동도 계속되다 보면 면역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와 더불어 대중들은 더욱더 자극적이고 강력한 흥행 요소들을 원할텐데 제작진이 이걸 감당해낼 수 있느냐는겁니다.
나가수에 대한 여론을 살펴보면 나가수 정당화의 근거 중 하나로 가요계의 수준 저하, 획일화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의 가요계도 엄밀히 말하면 아이돌이 아니라 좋은 음악을 외면한 대중들이 망가뜨린 거죠.
당장 BMK나 윤도현만 봐도 바로 작년까지 음반을 발매하고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활동 당시에는 아무런 반응 없이 외면하다가
방송사를 비롯한 유력 매체에서 흥행 요소를 곁들여서 이슈화시키니 그제서야 관심을 갖고 아이돌 산업에 책임을 전가하는 이런 수동적인 태도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가수가 갖는 화제성과 나가수에 쏟아지는 관심들이 얼마나 갈 수 있느냐 이거죠.
나가수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는 대중들의 무관심과 아이돌의 과포화로 인해 황폐화 된 음악계를 부활시키는 것에 있는데 이전의 전례들을 돌이켜봤을때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저는 그게 의문입니다.
나가수를 떠나서 대중들이 꾸준히 음악에 관심을 갖고 그로 인해 음악계가 활성화가 된다면 그 자체로도 큰 성과를 이룬 것이겠지만, 글쎄요.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그런 끈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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